기대되는 <엑스맨: 뉴 뮤턴트>

다가오는 <엑스맨>은 슈퍼히어로 호러물이다.

새로운 <엑스맨> 시리즈가 곧 다가온다. 얼마 전 공개한 예고편을 통해 내년에 개봉할 새 <엑스맨>이 호러 영화라는 게 밝혀졌다. 이 영화는 정부 소속 비밀 수용소에 감금된 5명의 10대 ‘뮤턴트’가 자신의 힘에 대해 깨닫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조쉬 분 감독이 제작 당시 예고한 대로 첫 번째 슈퍼히어로 호러물이 나온다. 그는 지나치게 화려한 액션, CG가 난무하던 이제까지의 코믹북 원작 영화와 달리, 영화 <샤이닝>을 떠올리게 하는 으스스한 수용소를 만들어냈다.

폭스(20th Century Fox)사는 관객들은 이제껏 보아온 슈퍼히어로물에 익숙하다는 걸 알기에, 이런 대담한 변화는 결코 쉬운 게 아니었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똑독한 변화이기도 하다. 울버린보다 <매드맥스>에 더 가까웠던 영화 <로건>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던 덕분에 새로운 히어로물에 대한 시선이 더 넓어졌다.

또,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새 ‘뮤턴트’를 데리고 실험하겠다는 스튜디오의 의지도 크게 작용했다. 많은 사람에게 생소한 올프스베인이나 캐논볼과 매직에 대한 영화를 손꼽아 기다리는 관객은 없겠지만, 만약 <엑스맨> 시리즈 최초의 공포 영화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최근 호러 장르의 인기가 많기도 하다).

그러니 폭스사 이 프랜차이즈 영화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엑스맨> 시리즈가 모두 흥행한 덕분에, 폭스사는 마블이나 DC가 슈퍼히어로물을 제작하기 전부터 이 장르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경쟁사들이 비슷한 슈퍼히어로를 공장에서 찍어내듯 내놓을 동안, <엑스맨> 팬들은 울버린 외 아직 발굴되지 않은 캐릭터를 갈망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의 미적지근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세계관은 고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영화에선 시리즈의 조연들을 더 발굴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며칠 전 제작자 측은 그동안 미뤄왔던 <엑스맨>의 스핀오프 영화 <갬빗>의 제작이 드디어 임박했다고 발표했다. 주인공인 ‘케이준 뮤턴트’역으로는 배우 채닝 테이텀이 낙점됐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감독이자 <갬빗>의 연출을 맡은 고어 버번스키가 엑스맨의 세계관의 흐름대로 따라갈진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차피 그걸 일일이 다 기억하는 사람도 없지 않은가.

<엑스맨>의 스핀오프 드라마 <더 기프티드>와 <리전>이 TV에서 흥행하고 영화 <데드풀>과 <엑스포스>가 단독으로 만들어진 마당에, 엑스맨이 단 하나의 세계관으로 통합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한 이야기다. 폭스사는 다른 제작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아야 한다. 만약 르브론 제임스처럼 빠르고 높이 뛸 수 없다면, 어떻게 그를 이길 수 있을까? 간단하다. 3점 슛을 연습하면 된다.

<엑스맨: 뉴 뮤턴트>는 폭스사의 3점 슛이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에 인터넷은 이미 열광하고 있다. 흥행하지 못하더라도 가치 있는 영화가 될 거고, 만약 흥행했다면 이미 한물간 슈퍼히어로물에 완전히 새로운 빛이 될 것이다.

기대되는 <엑스맨: 뉴 뮤턴트>
<엑스맨: 뉴 뮤턴트> 스틸컷 속 안야 테일러 조이(Anya Taylor-Joy)
기대되는 <엑스맨: 뉴 뮤턴트>
<엑스맨: 뉴 뮤턴트> 스틸컷 속 찰리 히튼(Charlie Heaton)
기대되는 <엑스맨: 뉴 뮤턴트>
<엑스맨: 뉴 뮤턴트> 스틸컷 속 메이지 윌리암스(Maisie Williams)
기대되는 <엑스맨: 뉴 뮤턴트>
<엑스맨: 뉴 뮤턴트> 스틸컷 속 앨리스 브라가(Alice Braga)

Credit

  • 에디터 한수연
  • Daniel Barna
  • 사진제공 IMDb
  • 영상출처 유튜브 '20th Century 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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