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합본호

인간은 2030년 이후 영생을 누릴 수 있다.

구글이 알파고를 만든 ‘진짜’ 이유.

레이 커즈와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 대 인간대표 이세돌, 이세돌은 4:1로 알파고에 패하고 모두가 통탄에 빠졌을 때 구글의 기술 이사이자 인공지능계의 레전드 ‘레이 커즈와일’은 이제 ‘기술적 특이점’이 2030년으로 다가왔다고 미소 지으며 선언했다.

분하게 알파고에게 패한 인간 바둑왕 ‘이세돌’

기술적 특이점은 쉽게 말해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순간이다. 커즈와일은 특이점이 오면 멍청한 인간 대신, 인간보다 똑똑한 인공지능이 유전공학, 나노공학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인간들에게 혜택을 줄 거라고 말한다. 13년 후면 우리보다 똑똑한 인공지능이 나온다는 거다.

이어서 인간보다 뛰어난 첫 번째 인공지능은 자기보다 더 똑똑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그 인공지능은 더 뛰어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또 그 인공지능은 자기보다 더 뛰어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그 인공지능은 더 똑똑한 인공지능을 개발. 계속 반복하면서 발전하는 것이다.

이런 식이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멍청한 인류는 인공지능이 개발하는 과학기술의 원리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기술의 혜택을 누리기만 할 거라고 한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에어컨의 원리는 모른 채 에어컨 바람을 쐬는 거랑 비슷한 셈.

<공각기동대>에서 A.I. 인형사와 쿠사나기 소령은 서로의 의식을 합친다.

아무튼, 커즈와일이 예측한 특이점이 온 2030년의 미래는 이렇다.

“인간이라는 종은 지구 최초로 죽음을 극복하게 된다, 아무도 늙지 않고, 아무도 아프지 않다. 뇌에 주입한 수많은 나노봇은 지능을 엄청나게 높여주는데, 천재들이나 풀 법한 문제도 순식간에 척척 풀어낸다. 인간은 굳이 피와 살로 된 몸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 원한다면 뇌를 디지털화해 서버에 올려놓을 수 있는데, 가상 세계에서 살아도 되고, 필요할 때는 살아있는 몸을 만들어 현실에 나올 수도 있다. 인간의 의식은 인공지능과 합쳐서 하나가 될 수도 있는데, 인공지능과 합칠지 아니면 인간 개인으로 남을지는 마치 맥이냐 윈도우냐 같은 순전히 본인의 선택 문제다. 인공지능은 점점 사람처럼 변하고, 인간은 점점 기계처럼 변한다.” <특이점이 온다> – 레이 커즈와일

이게 뭔 개소리? 판타지한 모습이 고작 13년 후의 모습이라니. 당장 13년 전만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소리다. 현재 인공지능의 기술 발전이 계속 제곱의 수준으로 발전하기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거다. 커즈와일이 미래학자로서 적중률이 80%가 넘고, 구글이 커즈와일을 영입하고 회사의 역량을 인공지능 사업에 쏟아 붓고 있으니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아니다.

토르는 발달한 과학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고 했다.
영화 <엑스 마키나>의 A.I. 에이바.

원래 커즈와일은 특이점과 인공지능에 투자하라고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를 만났는데, 오히려 그는 모든 걸 다 해줄 테니 구글에 들어와 개발하라고 권했다고 한다. 그리고 알다시피 구글은 인공지능 알파고를 만들고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A.I. 스카이넷은 반란을 일으켰다.

그런데 이 급진적이고 낙관적인 미래에 대해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나 스티븐 호킹은 아주 부정적이다. 다만 기술적 특이점이 오는 것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 기계를 통제하는 것에 실패해 인간이 멸종할 거라고 본다. 즉 <터미네이터>나, <매트릭스>처럼 기계 반란이 일어날 거라고 우려하는 거다.

70~80종 성분 영양제 하루 100알…연간 11억원어치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올해로 69세인 레이 커즈와일 옹은 하루에 100알이 넘는 영양제와 항산화제를 먹고, 철저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2030년까지만 살아있으면 영원히 살 수 있으니 어떻게든 그때까지 버티겠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ㅋㅋ

 

Credit

  • 에디터 윤신영
  • 이벤트호라이즌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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