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지나치면 안 될 신곡 4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소녀DJ부터 아이슬란드 여성 래퍼까지.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소녀DJ부터 아이슬란드 여성 래퍼까지 추렸다. 11월 3째주, 놓치면 분명히 아쉬울 만한 곡들이다.  

예지, ‘Raingurl’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듀서이자 래퍼, 가수, DJ 예지(Yaeji). 수식어에서 넘치는 끼를 눈치챘는가? 예지가 두 번째 EP앨범을 냈다. 수록곡 ‘레인걸(Raingurl)’. 뮤직비디오 속에 직접 등장해 흰색 우비를 입고 예사롭지 않은 춤사위를 선보인다. 몽롱한 하우스 리듬 아래 한국어와 영어가 뒤섞인 가사가 흐른다. 글로벌 온라인 미디어 보일러 룸(Boiler Room)의 DJ 셋에서 특유의 몽환적인 보컬과 여유롭게 디제잉 하던 예지의 모습을 봤다면 아마 그의 춤사위처럼 거부감 없이, 속절없이, 빠져들고 말 테다.

 

샤를로뜨 갱스부르, ‘Rest’ 재킷을 보고 일단 클릭. 샤를로뜨 갱스부르(charlotte gainsbourg)가 긴 머리를 싹둑 잘랐다. 머리를 헝클어뜨리고 청재킷을 무심하게 걸친 채 7년 만에 새로운 앨범 <Rest>를 들고 나왔다.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마누엘 드 오맹 크리스토와 공동 작곡한 타이틀 곡 ‘Rest’와 ‘Deadly Valentine’을 포함해 11곡으로 채워졌다. 매력적인 불어의 그의 보컬과 애처로운 신시사이저가 애초에 하나였던 것처럼 어우러진다.

 

릴 핍, ‘Avoid’ 2017년도 이모(Emo)의 미래로 촉망 받던 뮤지션 릴핍(Lil Pip)이 이틀 전 약물 중독으로 숨졌다. 21세의 나이였다. 1달 전 그의 사운드클라우 계정에 올라온 곡 ‘Avoid’에는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팬들의 메시지가 속속 달리는 중이다. 약에 취한 듯 사랑에 대해 말하는 가사가 어딘지 쓸쓸하게 들린다. 2015년에 선보인 곡 ‘The Way I See Things’에서는 ‘내년에는 내가 이곳에 없을 거라는 기분이 들었어. 그래서 내가 떠나기 전에 웃음을 좀 갖다 줄게’라는 가사를 쓰기도 했다.

 

셀7, ‘City Lights’ 아이슬란드 랩 씬에서 주목받는 여성 래퍼 셀7(Cell7). 그가 새롭게 선보인 곡 ‘City Lights’는 좀 색다르다. 대개 래퍼들이 DJ와 짝을 맞춰 비트를 타는데 이 필리핀계 아이슬란드 뮤지션은 펑크 밴드를 앞세워 랩을 한다. 심지어 후줄근한 의상을 입고 밝은 미소를 지으면서. 셀7는 아이슬란드 최초의 힙합 그룹인 서브터레니언(Subterranean)의 래퍼로 아이슬란드 뮤직 어워드에서 가장 유망한 밴드로 선정된 바 있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영상출처 유튜브 'yaeji', 'Charlotte Gainsbourg', 'lil peep', 'cell7'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