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 영역’이 현실이 된다면?

해저에 사는 희귀 생물체 총집합.zip

‘조의 영역’이 현실이 된다면? 만화가 조석이 연재 중인 네이버 웹툰 <조의 영역> 시즌2를 감상하다 문득, 수천 킬로미터에 서식 중인 해저 생물들이 궁금해졌다. 웹툰의 내용처럼 이들이 인류를 해치기 전,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진들을 보며 환경보전에 힘써보자.  

'조의 영역'이 현실이 된다면?
“당당하게 걷기 예예!”를 외치는듯한 핑크 핸드피시, 출처: mostamazingfactsabout.blogspot.ru

핑크 핸드피쉬 흡사 사람의 모습과 닮은 이 심해어는 핑크색 손을 이용해 바닥을 걸어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호주의 과학자 다니엘 글레드힐(Daniel Gledhill)의 연구에 따르면, 척추의 수와 지느러미, 특유의 핑크색은 자연환경에 따라 꾸준히 진화한 결과라고. 왠지 뾰루퉁한 입술과 눈매까지 심통이 제대로 난 듯 귀엽다.  

 

'조의 영역'이 현실이 된다면?
콧대 높은 고블린 상어, 출처: 내셔널지오그래피

고블린 상어 대륙붕을 따라 해저에 사는 물고기 종인 고블린 상어는 최대 12피트, 460파운드까지 성장한다. 주로 일본 연안에서 발견되어 일본 민속화 속 무시무시한 존재로 자주 등장했다. 캄캄한 해저에서 살기 때문에 눈은 장식일 뿐이다. 그 대신 코처럼 툭 튀어나온 돌기가 시력 기관을 대신한다. 

 

'조의 영역'이 현실이 된다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얼굴의 블롭 피쉬.

블롭 피쉬 호주 동남부 태즈메이니아 섬 근처의 해저 600~1천 200m에 서식하는 어종이다. 영국의 ‘못생긴 동물 보전협회(The Ugly Animal Preservation Society)’의 마스코트로 뽑혔을 정도로 심해어에서는 유명 어종이다. 게와 가제를 주로 먹는다. 

 

'조의 영역'이 현실이 된다면?
UFO 해파리, 출처: 위키트리

UFO 해파리 마리아나 해구에 사는 이 해파리는 생긴 것만 UFO를 담은 게 아니다. 스스로 빛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지녔다. 스파게티처럼 길고 붉은 촉수 때문에 히드로 해파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수심 3700m의 바다에서 발견된 UFO 해파리는 이 촉수를 이용해 먹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의 영역'이 현실이 된다면?
데메니기스

데메니기스 심해어에 속하지만, 해저 바닥에 서식하지 않고 수심 중간에 부유하는 유영성 어류다. 데메니기스의 가장 도드라지는 특징은 투명한 머리 안에 큰 녹색의 눈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눈을 통해 수심 1000m의 어둠 속에서도 포식자로부터 방어하고, 먹이를 찾아낼 수 있다. 1939년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2004년에 사진 찍힌 후 종적을 감추었다. 

'조의 영역'이 현실이 된다면?
초롱 아귀, 출처: feathercollector/Shutterstock

초롱 아귀 심해어 하면 빠질 수 없는 마스코드, 초롱 아귀. 암컷 머리에 뻗은 촉수는 어둠을 비추는 조명이자 먹이를 끌어들이는 미끼 역할을 한다. 19세기, 암컷 존재가 먼저 알려졌으며 1942년에야 비로소 수컷의 존재가 발견됐다. 새끼 물고기인 줄로만 알았던, 암컷 복부에 붙은 작은 물고기들이다. 놀랍게도 새끼 물고기가 아닌 수컷 초롱 아귀였단 사실. 암컷들은 번식 이외에 쓸모가 없는 수컷을 배에 앉히고 먹이를 사냥한다. 수컷은 오로지 암컷에게 의존하여 영양분을 섭취한단다.

 

'조의 영역'이 현실이 된다면?
비늘 통구멍, Andy Deitsch/Shutterstock

비늘 통구멍 험악한 생김새에 비해 ‘별을 바라보는 자’, 스타게이저(Stargazer)로 불린다. 바닥에 붙어살고, 얼굴이 위쪽을 향하고 있어서 아름다운 별명이 붙었다. 평소 땅속에서 위장하고 있다가 순식간에 먹이를 낚아채 잡아먹는다. 마지막으로 심해에 살진 않지만, 개성 하나 만큼은 심해어 뒤지지 않는 슬링-조 래스(Sling-jaw wrasse)를 소개한다. 먹이를 향해 순식간에 튀어오는 턱이 마치 ‘에일리언’ 같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영상출처 유튜브 'Wainwrightlab'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