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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싱글일까?

괜히 싱글이 아니다.

여러 유형의 사람이 있다. 행복하게 한 곳에 정착한 사람과 매주 새로운 사람과 사랑이 싹트는 사람. 또는 마치 원숭이가 나무 사이를 옮겨다니 듯 한 파트너에서 다른 파트너로 옮겨 다니는 사람. 그리고 나, 당신이 있다. 아마 당신은 그렇지 않다고 부정하겠지만, 사실인걸. 특히 우린 외로움에 대한 경각심이 극도로 고취되는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있다. 젠장. 나도, 당신도 원치 않는 싱글 라이프의 원인을 알리는 몇 가지 리스트가 있다.

난 왜 싱글일까?
아, 연애하고 싶다.

1 오래된 과거에 얽매여 있다 이미 당신의 전여친, 전남친이 당신의 마음을 수차례 때려 부쉈지만, 여전히 그들과 마음의 불씨를 활활 태울 준비를 ‘혼자’하는 건 아닌지? 아니면 이전의 잘못된 관계로 인해 ‘다가올 인연도 잘못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거나. 이런 생각들로 다가올 사랑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다음 데이트 상대는 당신의 전 애인이 아니라는 걸 명심하고, 이전의 의심과 두려움, 강박관념 그리고 과거의 파트너는 추억으로 묻고 저 멀리 우주로 날려버리자.

2 말 같지도 않은 “사랑에 노력이 필요한가요” 스스로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는가? 다시 말해 운명에 집착하는가? ‘언젠가 내가 예상하지 못할 때 사랑이 찾아오겠지’라는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 사랑은 당신이 기다리는 게 아니라 찾는 거다. 혹여나 데이트 앱이 초자연적인 힘을 지니고 있지 않은 이상, 당신은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한다. 사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는 건 아주 큰 실수이며, 절망적인 낭만주의만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3 그놈의 ‘바이브’ ‘Vibe’ 또는 ‘바이브’는 힙스터의 세련된 해시태그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데이트 후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고 냉철하게 평가해야 한다. 절망적, 부정적, 의존적, 불안정했나? 지루했나? 헌신적이지 않았나? 수화물의 무게 재듯 상대방을 재지 않았나? 끊임없는 질문을 해야 한다. 단순히 말하는 것만 뜻하는 건 아니다. 때로는 당신의 제스처가 목소리보다 큰 의미를 담고 있고,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어야 한다. 이게 당신의 ‘바이브’다.

4 사춘기에서 못 벗어난 당신 젊음과 미성숙의 차이는 분명 있다. 오뜨 꾸뛰르를 걸친 소년의 유치한 장난이 여성을 유혹할 수도 있지만, 아무도 소년과 깊은 관계로 이어질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유형은 파악하기 쉽다. 어른의 삶을 살면서도, 철부지 아이처럼 계획하기를 거부하고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 게다가 실수를 저지르지만 책임은 지지 않고, 보살핌을 기대하지만 받은 만큼 상대방을 보살피지 않는다. 또 무모할 정도로 충동적이고, 미래에 대해 대화도 없다.

5 터무니없는 기대 당신은 재미있고, 친절하고, 지적이고, 옷도 잘 입고, 좋은 직업과 흥미로운 취미를 갖고 있고 장래가 밝다. 스스로 ‘완성형 패키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당신이 여태 싱글인 거다! 지나친 자신감은 상대방에 대해 만족할 수 없도록 만든다. 최악의 상황은 당신이 ‘완성형 패키지’가 아님에도 완벽한 파트너를 고집한다는 거다. 10점 만점의 9, 10점의 사람만 찾는다는 것. 당신은 타인의 불완전함을 이해하는 방법과 자신을 개선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6 그냥 당신이라서 안타깝지만, 이런 경우 더 말할 게 없다. ‘끼리끼리 논다’ 그런 말이 있지 않나. 좋지 않은 파트너는 좋지 않은 파트너를 끌어들인다. 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선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정직해져야 한다. 지금까지의 관계에서 ‘똥멍청이’였다면 그걸 인정하고 더 나아가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나쁜 습관을 버리고 개선할 것.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 미리 계획해야 한다. 또 이기적인 성향은 버리고 건강한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물론 어렵겠지. 하지만 신뢰가 가는 바람직한 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은 필수다. 자신이 데이트하고 싶은 상대방의 모습으로 자신이 변해야 한다. 다행인 건 아직 크리스마스까지 시간이 남았다. 당신도, 나도 화이팅!

Credit

  • 에디터 한수연
  • 박언지
  • 사진제공 Marjan Apostolovic/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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