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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여전히 포르노 시청을 숨긴다

당신의 파트너는 "포르노 봐도 괜찮아"라고 말하고 있다.

남성은 여전히 포르노 시청을 숨긴다

대부분 남성은 포르노를 본다. 하지만 그렇게 많이 보는 데도 여전히 남성은 포르노 시청을 부끄러워하고, 검색 기록을 지우기도 한다. 미국 <플레이보이>에게만 공개한 한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은 1년에 손에 꼽을 정도로, 그다음엔 ‘한 달에 몇 번’과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인터넷 검색 기록을 지운다고 한다.

우리는 한 온라인 매체의 설문조사로 남성과 여성이 검색 기록을 지우는 이유를 알아봤다. 여성 85명과 남성 73명이 참여한 이 조사에 따르면, 기록을 지우는 가장 큰 이유는 쓸데없이 차지하는 파일들을 지우기 위해서였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이 있다. 부적절하거나 해로운 정보를 없애기 위해 기록을 지우는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3배나 높았다.

하지만 많은 여성도 포르노를 본다. 해외 <마리끌레르>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약 3분의 1 여성이 매주 한 번 정도, 10%는 매일 포르노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렇다면 여성보다 남성이 포르노를 보는 것에 더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걸까? 그럴 수도 있다. 여성은 그동안 포르노를 보는 그들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 덕분에 더 단단해졌다. 반면, 남성은 평생 보고 싶은 만큼 자유롭게 봤기 때문에 불안함을 느낄 가능성이 더 높다.

이 설문조사의 결과는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나 더 많은 비율로 이런 ‘창피한’ 기록을 삭제하는 것으로 났다. 그 ‘창피한’ 기록이란 아무래도 성적인 콘텐츠일 것이다. ‘면도기로 다치지 않고 음낭 제모하기’나 ‘지스팟은 도대체 어디에 있나요?’ 같은 걸 검색하지 않았을까. 혹은 ‘지스팟인 있긴 한 겁니까?’라든지. 

사실 지금만큼 포르노 시청에 관대한 때가 없다는 걸 생각했을 때, 이건 꽤 놀라운 사실이다. <성과 부부치료 저널(Journal of Sex & Martial Therapy)>에서는 파트너가 ‘자신의 포르노 시청에 대해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여성은 10명 중 9명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성 패션지 <코스모폴리탄>의 설문조사에서도 68%의 여성이 파트너의 포르노 시청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또한, 우리는 비슷한 설문조사를 통해 3분의 2의 남성이 섹스보다 포르노에 빨리 사정한다는 것을 알았고, 10%의 남성이 섹스보다 포르노를 더 선호하고 있었다.

이 말은 많은 남성이 딱히 이유도 없이 파트너를 속인다는 말이다. 남성이 포르노를 본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 숨길 필요가 없다. 물론 얼마나 많이 보는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본인의 페티시를 부끄러워해 숨기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연인 상담사 디아나 콥든은 그럴 땐 검색 기록을 지우고 숨기는 것이 훨씬 더 편할 거라고 말한다. “포르노 시청은 자연스럽지만, 이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태도는 아직 자연스럽지 못하다.” 결론적으로 전문가들은 포르노 시청에 대해 솔직하게 오픈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하지만, 결정은 본인에게 달려있다.

당신은 어떤 편인가? 디아나 콥든은 “당신의 포르노 취향이나 시청에 큰 수치심을 느낀다면, 그것을 파트너에게 말하고 말고는 당신이 선택하는 것이다”라며 조언한다. “말하고 싶다면 말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할 의무는 없다. 혼자 간직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 어느 쪽이든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때에 따라 포르노를 본다는 게 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 공개할 것이라고 마음을 먹었다면 오히려 완벽히 공개하는 게 현명하다. 상대가 생각하는 것보다 심각하지 않을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 “상황과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데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디아나 콥든이 말했다. “어떤 여성에겐 굉장히 괴로운 일이 되기도 한다. 이런 여성은 본인에게 매력이 부족한 건지, 혹은 애인을 충분히 만족시켜 주지 못하는지 고민하기도 한다.”

하지만 만약 포르노 중독의 수준인 데다 이것이 관계에 직접 영향을 미칠 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건강한 관계라면 이런 것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어른스럽게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고 디아나 콥든은 전한다.

“만약 애인이 숨기는 무언가가 당신을 불편하게 만들거나 관계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그와 앉아서 진솔한 대화를 나눠보길 바란다. 또한, 먼저 이야기를 꺼낼 땐 순수한 호기심과 개방된 마음으로 대화를 시작해야 좋은 대화를 할 수 있다.”

자, 그럼 이 기사에서 가져갈 메시지는 무엇일까? 일단 당신의 파트너가 포르노 시청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 그러니 포르노를 숨기려는 건 파트너를 기만하는 행동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애인으로선 검색 기록이 깨끗한 것이 더 의심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의 조언대로, 그것을 오픈할지 안 할지는 당신이 온전히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좋다.

Credit

  • 에디터 한수연
  • Bobby Box
  • 사진제공 Chuckchee/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