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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도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결혼에도 평등을 요구하자는 외침이 전세계에 번지는 중이다.

호주도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12월 8일 호주도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지난 2017년 11월 15일, 동성결혼 찬반에 대한 호주 국민들의 자율 투표 결과, 62%가 지지를 표했다. 이에 힘입어 의회는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발의했고 최근 총리 말콤 턴불(Malcolm Turnbull)은 총독의 재가를 얻어 동성결혼 합법화의 시동을 걸었다. 

“시민 모두가 평등한 결혼 제도를 위해 목소리를 모았다. 그들은 평등을 위해, 헌신을 위해, 사랑을 위해 투표했다”며 1,270만 명이 참여한 투표가 끝난 후 총리가 했던 말이다. 반면 동성결혼에 반대했던 사람들은 새로운 가족 개념이 가져올 혼돈에 대해 걱정했으며 성교육에 있어서도 큰 혼란이 있을 거라 우려했다. 예상대로 지지자들의 80% 이상은 멜버른, 시드니 등의 대규모 도시에 분포했다. 반대표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블랙스랜드에서 74%로 가장 많았다. 호주 통계청의 데이비드 칼리치 통계청장에 따르면, 이번 설문이 의무 사항이 아니었는데도 그 어떤 자율 설문조사보다도 응답률이 높게 나왔다.  

호주가 동성결혼 합법화 대열에 합세하면서 이를 찬성하는 전세계 국가는 총 26개가 됐다. 멕시코는 특정 지역에서만 합법이고 벨기에는 1998년부터 주창하여 2003년에 이 법안이 통과됐다. 세계 최초로 동성결혼을 지지한 나라는 네덜란드로 2001년 4월 1일 동성결혼이 허용됐다. 이 외의 대다수 나라는 2015년에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동성결혼을 합법화할 다음 타자는 어느 국가일까? 올해 타이완도 최고 법원이 동성결혼을 금지한 법을 위헌 결정하면서 아시아 국가로서는 최초로 동성결혼 합법화를 이뤄냈다. 이것을 계기로 아시아 국가들도 동성결혼 합법화를 실행하면 좋겠지만, 모든 국가가 항상 추세를 좇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지난 2006년 남아프리카는 아프리카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했으나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프리카 대륙의 어느 국가도 동성결혼을 허용하지 않았다.

호주에서 혼인하려는 동성커플은 2018년 1월 9일 정부의 공지 후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이에 축하의 움직임도 줄을 잇는 중이다. 한 시드니 시의원은 동성커플의 결혼을 위한 무료 예식장을 제안했고, 이에 이너웨스트 구의회는 2018년 1월 7일부터 100일 동안 동성커플이 구내 시설과 공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캔버라의 수도특별자치주정부의 고든 램지 법무장관 또한 호주 ABC 방송을 통해 이전에 결혼 허가를 받지 못한 커플 31쌍 중 재결혼 의사가 있는 커플에 한해 혼인신고비 55달러(약 4만 5000원)을 면제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Bobby Box
  • 사진제공 Gutzemberg/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