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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와 술

술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

섹스와 술

눈 내리는 연말이다. 연인과 함께 지난날, 다가올 날에 관해 이야기하며 술 한잔 기울이기 좋을 때. 술도 들어갔겠다, 괜히 말랑말랑해진 기분 탓에 술자리는 잠자리로 이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마신 술은 섹스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임상 심리학자이자 알코올 전문가 아비젤 산(Abigael San)은 “알코올은 남성과 여성, 둘의 성감을 감소시킨다”라고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알코올을 조금씩 꾸준히 마시든 한 번 마실 때 오랜 시간 마시든 성적 반응이 줄어든다는 것. 남성은 발기가 되지 않거나 되더라도 ‘힘찬 상태’가 오래 유지되지 않고, 여성은 질 속이 금방 메말라 오르가슴을 느끼기 어려워진다. 또 미국 메이오 클리닉(Mayo Clinic) 병원의 한 연구 결과에서도 “혈중알코올농도가 높아지면 뇌는 성적 자극을 감지하는 능력이 줄어든다”라고 밝혀진 바 있다. 브라운 대학의 건강 증진 센터(Health Promotion)의 의견도 마찬가지. 알코올은 오르가슴에 필수적인 신경계 일부를 방해해 호흡, 순환, 페니스에 직접적 영향을 끼친다. 혈류가 원활해야 페니스의 이완과 수축 즉, 발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데 알코올이 그걸 방해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은 알코올이 일종의 ‘최음제’라고 믿는다. 그건 잠시일 뿐. 앞서 말했듯 중추 신경계의 ‘오작동’으로 평소보다 편하고 충동적으로 느낀다. 이 상태에서 삽입은 할 수 있겠지만(그마저도 발기가 안 될 수도) 발기 및 오르가슴을 방해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성감이 줄어든다고. 게다가 지속해서 알코올을 마신 경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고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증가하기 때문에, 먼 미래의 섹스에도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소름)!

“와인은 좋다는데?” 이 글을 읽는 당신의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임상 생식의학 교수이자 비뇨기과 의사 해리 피쉬(Harry Fisch)는 “포도주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항산화제는 혈액 순환을 원활히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선 적은 양으로도 충분하다”라고 전한다. 그러니까, 상대방과 무턱대고 과음하다 행복한 연말에 ‘시무룩한 상황’을 만들지 말고, 가볍고 뜨거운 와인 한 잔이 어떨까?

Credit

  • 에디터 한수연
  • 사진제공 Andrey_Niktin/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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