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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보다 위험한 차 안, 카섹스 에피소드

63명이 말한 카섹스 에피소드 그리고 로망.

이불 밖보다 위험한 차 안, 카섹스 에피소드

이렇게 추운 날,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다. ‘역시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말. 하지만 많은 연인에겐 이불보다 차 안이 더 위험할 수 있다. 둘만 있는 차 안이 따끈한 전기장판보다 더 뜨거울 수 있으니까. 그래서 준비했다. 이번 서베이 주제는 카섹스로 익명의 63명에게 물었다. “카섹스, 경험 있나요?”

이번 설문은 남성 44명, 여성 19명이 답했다. 이들 중 37명(58.7%)은 카섹스 경험이 있고, 26명(41.3%)은 없다. 카섹스 경험이 있는 사람에겐 카섹스의 장점, 단점, 에피소드를 물었고, 경험이 없는 사람에겐 카섹스 로망에 관해 물었다.

장점 대부분 ‘색다른 긴장감’을 말했다. 목소리도 마음대로 낼 수 없고, 누가 볼 것만 같은 짜릿함이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눈과 마음이 맞는다면 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게다가 ‘유리는 촉촉해지고, 우리는 축축해지고’라는 의견까지. 좁은 공간에서 밀착하는 느낌도 좋다는 답변도 있었다.

단점 침대 위보다 짜릿한 카섹스의 불편함은 침대 위에선 비교할 수 없는 뒤처리였다. 거의 모든 사람이 위생과 청결이 가장 문제인 데다 찝찝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하긴, 좁은 공간인 만큼 콘돔이 없다면 휴지, 물티슈 등 더 많은 ‘장비’가 필요하다. 일부는 신체적 문제를 꼽았다. ‘시간이 촉박하고 급하기 때문에 빨리 사정하거나 안 서는 경우가 있다.’

YES ‘카섹스’하면 떠오르는 당신의 에피소드
“여자친구 집 주차장에서 여자친구 아빠한테 들켰다.” -남성 A

“해가 어둑어둑 진 집 앞, 그날따라 남자친구는 격정적이었고 최선을 다했다. 결국, 평소보다 더 황홀한 오르가슴을 경험했고, 긴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여성 A

“창문에 뿌옇게 안개가 낀다. 물기가 맺힌 거다. 근데 유리보다 더 젖은 건 우리였다. 그러니까, 차에 함께 있으면 참을 수가 없다.” -남성 B

“지나가던 사람이 내 차 안을 들여다봤다.” -여성 B

“대학 후배의 집 근처에서 했다. 단순히 ‘원나잇’이었는데, 그 후배는 사귀는 거로 착각하고 학교에 우리 둘이 사귄다는 소문을 냈다. 결국, 내 대학 생활은 꼬였다.” -남성 C

“재작년 전 남자친구와 한적한 제주도 바다 앞에서 즐겼다. 해변 앞 좁은 공간이다 보니 더 잘 느꼈던 것 같다.” -여성 C

“그냥 겨울철 습기 가득한 실내가 너무 좋다!” -남성 D

“본능의 순간,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카섹스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새해가 밝은지 얼마 안 된 꽤 시린 밤, 차 안에선 워시드 아웃(Washed Out)의 ‘All I Know’가 흐르고 있었고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한 순간, 그렇게 달아오를 수가 없었다.” -여성 D

“자세도 나오지 않고 남이 볼까 신경 쓰여서 결국 끝까지 하지 못했다. ‘핸드잡’과 ‘블로우잡’으로 마무리.” -남성 E

“불편한 자세로 오래 해서 알이 배겼다. 다음 날 극기 훈련한 줄.” -여성 E

“인기척이 들렸다. 습기 때문에 앞도 잘 보이지 않았는데 당황해서 주섬주섬 옷을 대충 입고 ‘풀악셀’했다.” -남성 F

“경찰이 문을 두드렸다.” -여성 F

“땀이 많던 그 여자. 시트가 다 젖었다.” -남성 G

“남자친구가 운전하는 차가 학동사거리를 지나던 도중, 난 그에게 오럴을 시전했고 그의 한 손은 바쁘게 나를. 여기까지.” -여성 G

“비 오는 날, 아침에 하는 모닝 카섹스.” -남성 H

“교외에서 남자친구와 자동차 뒷자리까지 가서 했다. 차가 작아서 그런지 힘들었다.” -여성 H

“‘내꺼’에 사정해 달라고 하고, 얼굴에 침 뱉어 달라고 했던 그 여자.” -남성 I

“작년 상대방과 지방으로 나들이 갔다 오는 길에 그가 하고 싶었는지 고속도로 위에서 ‘똘똘이’를 애무했다. 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트럭들 사이에 차를 세웠다.” -남성 J

“며칠 전, 남자친구와 집 근처 골목에서 했다. 익숙하지 않은 다양한 장소에서 하는 걸 좋아하는 편. 역시 너무 좋았다.” -여성 J

NO 카섹스 경험이 없는 당신의 ‘카섹스 로망’
“우등버스 맨 뒷자리에서 여자의 입을 막은 채.” -남성 A

“옆에 귀여운 남자를 태우고 사이드 브레이크 대신 ‘그것’을 잡아보고 싶다.” -여성 A

“타이어가 펑크 날 정도의 강렬한 섹스.” -남성 B

“자동차 극장에서 하고 싶다.” -여성 B

“늘씬한 스포츠카도, 중후한 세단도 좋지만, 개인적인 로망은 히피처럼 뒷자리를 모두 뜯어낸 버스에 매트리스를 깔고 질펀하게 하는 것. 끝나면 병째 싸구려 위스키도 마시고, 둘이 꼭 껴안고 지미 헨드릭스 음악도 듣고 별도 보면서 담배도 돌려 피고 싶다.” -남성 C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어가고, 그러다 대담하게 야외에서도 해보고 싶다.” -여성 C

TIP 카섹스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어느 장소가 적합한지 추천받았다. 가장 많은 답변은 지하주차장, 공영주차장, 갓길, 지방의 논과 밭 주변이었다. 구체적인 장소로는 인천대공원, 삼송역 근방, 잠실 한강철교 진입로, 저녁 8시 30분 파주의 한 아웃렛, 대학가를 추천했다. 또 자동차 극장처럼 뻔한 장소는 싫다는 의견도 있었으니 참고할 것. 물론, 시도하기 전 교통법규 확인은 필수다.

Credit

  • 에디터 한수연
  • 사진제공 EVGENII LEONTEV/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