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테크닉 완전 정복

손가락이 오르가슴을 만든다.

손가락 테크닉 완전 정복

침실에서 유독 자신만만한 남자들이 많다. 정말로 그런 능력을 지녔으면 다행이지만, 대개는 그렇지 못하다. 그들은 자신의 ‘스킬’을 업그레이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더 나은 섹스를 하겠다는 욕구도 딱히 없기 마련.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오르가슴 만족도에 관한 연구만 봐도 오직 17%의 여성만이 삽입을 통한 오르가슴을 느낀다. 당신의 소중이 혼자선 역부족이라는 뜻이다. 소중이를 좀 도와주자. 흔히들 간과하지만, 정말로 효과적인 애무가 하나 있다. 아마도 당신이 제법 간단하다고 오해하는 테크닉일 거다. 바로 손가락 애무다. 삽입 도중 직접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 연인이 오르가슴을 느낄 가능성은 무려 4배 높아진다.

‘섹스와 부부 치료’라는 제목의 학술지에서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절정에 다다르기 위해 삽입과 동시에 적절한 애무가 필요했고, 60% 이상이 클리토리스를 자극해야만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만져야 할까? 클리토리스를 만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눈을 문지르고 싶을 때 눈꺼풀을 만지는 것처럼 그 주위를 부드럽게 쓸어주는 것이다. 클리토리스는 민감한 신경이 분포해 있어 세심하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파트너가 ‘세게’라고 요청했다면 말이 달라지지만.

각설하고, 손가락 애무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연구에 따르면, 50% 여성이 한 가지 테크닉만 사용하는 걸 선호했다. 매우 창의적으로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우리는 이를 좀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성 과학자 메간 스텁스에게 자문했다. 스텁스는 만족스런 손가락 애무를 위해 가장 먼저 파트너와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파트너가 한 손가락을 좋아하는지, 두 손가락을 좋아하는지 그 이상을 좋아하는지 파악하세요. 삽입하는 속도와 강도 역시 세심하게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파트너가 정말 어디론가 ‘가버릴 것’ 같은 소리를 내면 당신은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고 싶겠지만 절대로 동요해선 안 된다. 함께 천천히 리듬을 타고 절정이 끝날 때까지 그 리듬에 머무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늘 찾아 헤매는 G스팟은 질 뒤쪽에 위치한다. 그곳에 도달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윤활제를 바른 손바닥을 천장 쪽을 향하게 하여 손가락을 삽입하는 것이다. 이곳을 찾기 위해선 다른 피부 조직과 다른 느낌이 든다는 단서 하나뿐이다. 파트너가 흥분된 상태라면 이 부분은 더 부풀어 있을 것. 스텁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 가지 팁을 더 알려줬다. 손가락이 민감한 부분에 닿았을 때 ‘이리와’하는 손짓을 하라는 것을 추천했다. 천천히 질 안쪽을 쓸거나 약하게 두드려보라는 말이다. “질은 스스로 윤활 기능을 하지만 따로 윤활제를 준비해놓으세요. 파트너가 불편하지 않게 삽입할 정도로 젖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건 그 사람이 당신을 덜 좋아한다거나 흥분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죠. 때때로 파트너의 몸은 여러 요인으로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을 뿐입니다.”

손가락 테크닉을 선보이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게 하나 더 있다. 손톱, 손 관절, 손톱 주변의 큐티클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일이다. 청결하지 않은 손은 여성의 질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을 준비했고, 앞서 말한 한 가지 테크닉을 꾸준히 구사했다면 여성의 질 안쪽이 부드럽고 매끄러워질 것이다. 파트너가 정말 즐기고 있다는 뜻이다. 이때 강도를 한 단계 더 높여도 괜찮다. 손가락을 하나 더 넣어보거나 속도를 올려보는 것도 좋다. 다만 기억해야 할 것은 당신이 어렸을 때 시청한 포르노에서처럼 손가락을 너무 강하게 움직여서는 안 된다. 파트너가 정말 어디론가 ‘가버릴 것’ 같은 소리를 내면 당신은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고 싶겠지만 절대로 동요해선 안 된다. 함께 천천히 리듬을 타고 절정이 끝날 때까지 그 리듬에 머무는 게 중요하다. 이 긴 글에서 이것 하나만 기억해도 성공한 거다.

연인을 손으로 만족시키는 데에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란 없다. 오르가슴은 정말 까다롭고 주관적인 경험이니 말이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조언은 손가락 애무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대충하지 말라는 거다. 대다수의 남성이 전희 과정에서 짧게 하는 손가락 애무가 그 자체로도 환상적인 경험이 될 수 있다. 시간을 투자한 만큼 당신이 사랑하는 파트너는 몇 번이고 오르가슴에 도달할 것이다. 그런 남자에게 누군들 감동하지 않을까? 상상만 했는데 눈물이 난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일러스트 Vera Minaeva/Shutterstock
  • Bobby Box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