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침대 위에서 했던 하얀 거짓말

“너를 위해 거짓말을 했어.”

내가 침대 위에서 했던 하얀 거짓말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했나, 이렇게 배려심이 넘쳐날 줄은 몰랐다. 그것도 침대 위에서. 21명이 말한 ‘하얀 거짓말’은 대부분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아서, 상대방을 위해, 좋은 관계 유지에 기인한다. 과연 상대방은 나에게 어떤 거짓말을 했을까?

Q1 당신의 연령대는?

내가 침대 위에서 했던 하얀 거짓말

대략 4명 중 3명이 20대였다. 가장 성적 호기심이 많고 혈기왕성할 때, 이들은 어떤 하얀 거짓말을 했을지 혹은 거짓말을 한 경험은 있는지 물었다.

Q2 섹스와 관련한 하얀 거짓말, 한 적 있다.

내가 침대 위에서 했던 하얀 거짓말

결과를 보자마자 작은 탄식이 나왔다. ‘이 뻥쟁이들.’ 약 76%의 많은 응답자가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었다. ‘NO’라고 대답한 그들에게는 거짓말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 물었다. ‘거짓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고, 또 다른 의견으로는 ‘거짓말은 언젠가 티가 난다’가 있었다.

Q3 YES라고 말한 당신, 상대방에게 거짓말한 이유는?
대부분 상대방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 또는 분위기를 깨기 싫어서 거짓말을 했다. 일종의 ‘배려’라고 할까. 혹자는 ‘파트너 본인의 것에 관한 본인의 의견과 반응이 웃겨서’, ‘다음에 또 하려고’라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뻔하고 또 뻔한 이유다.

Q4 YES라고 말한 당신, 내가 했던 최고의 하얀 거짓말
“크기가 중요해? 난 네 거가 제일 좋은데.” -20대 대대익선

“남자친구가 물었다. ‘이 소중이 누구 거야?’ 난 대답했다. ‘네 것!’ 무슨 소리야, 내 거인데.” -20대 못한지2년

“너 가슴 크다.” -30대 씽씽이

“나 네가 처음이야.” -20대 셍마

“남자친구가 바뀔 때마다 ‘넌 큰 편이야, 작은 편이야?’라고 물어본다. 이어서 ‘평균이 어느 정도인데?’라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한다. 이만큼 큰 사람도, 이만큼 작은 사람도 있다며 친절하게 설명하는 그는 그런 건 왜 물어보냐고 했다. ‘난 평균이 어느 정도인지 몰라. 그리고 궁금하니까’라며 세상 거짓말을 했다.” -20대 사실 난

“가슴 작아도 괜찮아!” -20대 슴바라기

“벅찬 척, 느낀 척했다.” -30대 토끼여친

“‘오늘 좋았어!’ 사실 들어오는 느낌도 없었다.” -20대 치코리타

“남자친구의 ‘그것’이 들어온 줄도 몰랐는데 느꼈다고 말했다. 하, 젠장.” -20대 케케

“너 조임 죽인다.” -20대 혀끝과 손놀림

“너무 좋아.” -20대 흑흑

“‘힘들 텐데 한숨 자’라고 했다. 힘들긴 힘드냐, 어휴.” -20대 힘좀내

“‘나 안 씻었는데 냄새나지?’라고 말하는 여자친구의 ‘그곳’을 커닐링구스하던 중, ‘아무 냄새 안 나는데? 정말 파우더 향 나!’라고 말했다. 그 이후로 자연스럽게 입으로 숨 쉬는 노하우를 터득했고, 무조건 샤워한 뒤 한다.” -30대 목욕탕아들

“네가 제일 좋아.” -30대 진짠줄아냐

정말 흔하면서도 늘 들어왔을 법한 하얀 거짓말들, 이쯤 되면 진짜인지 거짓인지 구분하기도 어려울 듯하다. 하지만 둘 사이의 애정보다 중요한 게 있을까. 어찌 됐든 사랑스럽고 고마운 이유로 거짓말을 한 것이니 애교로 넘어가도 좋겠다. “그래도 거짓말이잖아!”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서로 간의 충분한 대화만이 답이다. 이 역시 뻔한 결론이지만, 어쩌겠나. 정말인 것을.

Credit

  • 에디터 한수연
  • 아트워크 허주은
  • 사진제공 profartshop/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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