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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힐링은 ‘섹슈얼 힐링’이다

이제 소확행 말고 대확행을 꿈꿔보자.

쾌락과 섹스, 오르가슴, 엑스터시의 비밀스러운 문을 여는 열쇠, 우리는 그걸 섹슈얼 힐링이라 부른다. 마빈 게이의 노래 ‘섹슈얼 힐링’을 흥얼거리자는 얘기는 아니다. 지금 말하는 섹슈얼 힐링이란 개인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하나의 활동을 이해하면 된다. 이 지점에 다다랐을 땐 더 큰 황홀경을 경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존감과 자신감이 어우러진 만족을 느낄 수 있다. 섹슈얼 힐링이 활발하게 전파되고 있는 곳은 뉴질랜드이지만 이제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섹슈얼 힐링에 관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숱하게 많은 전문 용어 사이에서 종종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요법과 관련된 묘사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데, 시애틀의 탄트라 가이드 겸 힐러인 마티아스 로즈는 “정부가 개인의 신체에 관해 규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미국을 비롯해서 세계 대다수 지역에서 이 요법은 법적으로 애매한 영역에 있다. 그 결과 심리적, 육체적인 위험으로부터 수행자를 보호하기 어렵다. 따라서 치료사는 의뢰인과 성격 상담을 나누며 안전하고 믿음직한 환경임을 인식시켜줘야 하고, 치료 의도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자격증을 보여주면서 치료 활동의 범위를 함께 설정한다. 의뢰인이 궁금해하는 모든 것을 친절히 받아주면서 허심탄회한 대답을 기꺼이 주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치료사는 의뢰인이 행하는 터치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누구나 첫 세션에서부터 낯선 사람이 그들의 은밀한 부위를 만지게 놔두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치료사들은 탄트라 마사지로 시작하죠. 처음부터 섹슈얼리티에 집중하여 치료하지 않습니다.

섹슈얼 힐링은 대체로 고전적인 탄트라에서 유래했다. 에스토니아에 있는 소마나다 탄트라학교의 설립자이자 수석 강사인 소마난다 마이몬에 따르면, 탄트라는 에너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인생의 큰 미스터리에 대한 답을 찾는 영적 시스템이기도 하다. 동시에 내면세계를 계발하면서 동시에 조화로운 삶을 위한 테크닉을 탐구하는 것이다. 탄트라가 섹스와 동의어로 묘사되는 일이 잦지만, 마이몬은 섹스의 경우 더 큰 총체인 탄트라에서 대단히 작은 부분이라고 명확히 말했다. “탄트라는 요가와 명상, 선 호흡법, 점성술, 천문학, 철학, 에너지와 흥미진진한 측면을 아우르는 폭넓은 분야입니다. 일종의 철학인 셈이죠.” 한편 탄트라는 ‘탄트라 마사지’나 ‘탄트라 섹스’라 불리는, 쾌락에만 초점을 맞추는 하위분파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여기서, 탄트라는 다카나 다키니라고 불리는 마스터가 내밀한 터치로 당신의 길을 안내하는 행위다. 덧붙여 소마난다는 경이로운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성관계의 완결적이고 강력한 치유 형태라고 설명했다. 고대의 탄트라는 오르가슴을 느끼는 순간이 의식이 고양되거나 각성된 상태라는 것을 발견했다. 탄트라 마사지〮섹스는 잠들어있는 신체 부위를 활성화하고 의식과 감수성을 끌어올린다. 일단 이런 성적 에너지를 활용하고 통제하게 되면, 더 높은 흥분상태에 도달할 수 있고 그 상태를 더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 활동하는 섹슈얼 힐러 마이클 헤이먼은 이 요법을 호흡 수행, 내부와 외부의 터치를 통해 정수리에 도달하기 위해 두 마음을 연결하는 것으로 묘사한다. 일단 스스로 쾌락의 상태에 접어드는 것을 허용하고, 쾌감을 주고받을 때 커뮤니케이션을 더 잘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얻게 된다. 하지만 항상 성적인 터치나 에너지가 동반되는 것은 아니다. 이 외에도 참을성과 자아의 존재를 굳건히 유지하는 도구를 만드는 활동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첫 세션에서부터 낯선 사람이 그들의 은밀한 부위를 만지게 놔두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치료사들은 탄트라 마사지로 시작하죠. 처음부터 섹슈얼리티에 집중하여 치료하지 않습니다.” 로즈는 쑥스러워하는 의뢰인의 용기를 북돋으려고 이렇게 말했다.

탄트라는 영적인 부분과 연관돼있지만, 그렇지 않은 수행 계통도 있는데 성과학적 바디워크라고 불린다. 소마는 육체와 관련이 있다는 뜻으로, 교육을 강조하는 더 현실적인 근원과 응용 방식에서 유래했다. 워크숍에 참석하거나 ‘섹스보드’ 치료사가 되거나 바디워커를 찾아내는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체와 교습소가 있다. 뉴질랜드의 성과학적 바디워커인 엘리 와일드에 따르면, 육체에 초점을 맞춘 바디워크와 더 현실적인 에로틱한 지식을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분파가 있다. 약간은 해부학 수업과 비슷하지만, 이 요법은 서로 간의 교류를 더 강조한다. 참석자는 성적인 에너지를 통제하고 확장하는 법을 배운다. 즉, 에너지를 급하게 이동시키면서 배출하는 대신 현재의 충만한 정신을 얻는 법을 터득한다. 이를 통해 온몸에 오랫동안 오르가슴을 지속시킬 수 있다. 이는 의학적 관점에서가 아니라 단순한 치유를 목적으로 하고, 육체를 직접 만지는 바디워크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물론 치료사는 늘 옷을 입는다. 의심 많은 사람을 위하여 성과학적 바디워커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합법적인 직업으로 등록됐다.

다른 의료요법처럼 탄트라 내부에서도 전문화된 분야가 있다.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욕구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공통점이라고 하면, 사랑과 내밀함으로 조화로운 방식으로 사람들과 공존하는 힘이다. 치료사는 이것이 쾌감을 가장 잘 충족시키는 형태라고 말한다. 더불어 인생을 근사하게 바꿔놓는 가치이다. 호흡에 집중하는 테크닉으로, 몸 속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정신적 충만함으로, 의식적 터치로, 소리와 동작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으로 의뢰인들의 육체와 정신을 강하게 연결하고 긴장감과 억눌린 감정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온갖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의뢰인이 섹슈얼 힐링을 찾는다. 육체적〮정신적 학대와 트라우마에 시달려온 사람, 성적인 경험이 없는 사람, 젊은 시절의 성적 솜씨를 일깨우고자 사람을 도와주는 차원을 넘어, 학교에서 가르치는 성교육 수업에서 어떤 점이 비현실적인지 사회가 주입한 엉터리 지식에서 어떻게 벗어나는지 알려준다. “젊은이들 다수가 포르노로 섹스를 배우는데, 포르노는 쾌락을 제대로 가르치거나 보여주지 않습니다. 주로 남성의 판타지를 위해 흥분을 억지로 끌어올리는 내용으로 제작되죠. 반면, 섹슈얼 힐링은 마음과 섹슈얼리티 사이의 진정한 내밀함을 찾아내는 능력입니다. 마음과 섹슈얼리티가 하나로 결합하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죠.” 로즈의 설명이다. 이 요법이 설득력을 얻기 시작한 건 5년~10년밖에 되지 않았다.

6년간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내가 첫 세션에서 그녀를 마사지하자 대여섯 번이나 오르가슴을 느끼면서 애액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해안 지역에서는 요가와 레이키 명상이 유명하다. “레이키는 탄트라 마사지나 탄트라 섹스를 거부하는 많은 종교와 다릅니다. 종교에 열성적으로 빠져들어 섹스를 죄악이나 수치스러운 것으로 보는 시대에, 우리는 섹스가 쾌락이라는 것을 배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시대 사회가 심한 통제 안에 있음에도 이 요법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전문가와 추종자들이 실제로 효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6년간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내가 첫 세션에서 그녀를 마사지하자 대여섯 번이나 오르가슴을 느끼면서 애액을 쏟아냈습니다.” 헤이먼의 설명이다. 육체적인 방출에만 그치지 않고 대단히 정서적인 경험도 동반한다. 때때로 의뢰인은 폭소를 터뜨리거나 분노를 표출하거나 눈물을 쏟아내는 반응을 보이기 때문.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은 인지행동 테라피, 심리 테라피 등 전통적인 테라피를 받곤 하는데 로즈는 그런 치료들은 효험을 보기에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주장한다. “섹슈얼 힐링 세션을 불과 6번도 받기 전에 의뢰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나 수치심일 겁니다. 이런 경험은 예외적인 방식으로 신경에 단단하고 깊게 녹아들기 때문에, 고통을 덜어내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성생활에 만족하는가? 나의 파트너(들)에게 섹슈얼리티를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진 않나?’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이 드라마틱한 힐링으로 향하는 첫 걸음입니다. 당신의 몸이 말할 수 있다면, 몸은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할까요?”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Tiffany Leigh
  • 사진제공 ECOSY/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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