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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귀고 할까, 그 전에 할까?

연애와 섹스의 상관관계에 대해 남녀 48명에게 물었다.

연애와 섹스의 상관관계

누군가 연애를 시작하면 ‘어디까지 갔는지’ 진도에 대해 묻는다. 반대로 누군가 원나잇 스탠드를 했다고 털어놓으면 “또 만날 거야?”라며 궁금해한다. 연애는 감정이 불러일으킨 관계인 반면 섹스는 원초적 본능이자 육체의 행위다. 정의는 달라도 분명 연애와 섹스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그렇다면 둘 중 어느 것이 먼저일까? <플레이보이>는 20~30대의 남성 26명, 여성 22명에게 물었다. “연애와 섹스, 뭘 먼저 했어?”

사귀기 한 달 전부터 사귀고 한 달 후의 기간을 세부적으로 나눠 진행한 결과, 남성의 69.2%(18명), 여성의 90.9%(20명)가 연애 후 섹스했다고 답했다. 남녀 모두 연애 상태에서 섹스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남성이 좀더 다양한 답변을 제출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사귀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섹스한 사람(2명), 사귄 후 3일(2명), 1~2주(3명), 2주~한 달(5명)이 걸린 사람, 그리고 한 달 이상 걸린 사람(6명) 등 개인마다 걸린 기간이 달랐다. 여성의 경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렸다. 90.9%(20명)가 연애 후 섹스를 했고, 그중 6명은 2주~한 달, 9명은 한 달 이상 교제한 후 섹스했다고 말했다.

섹스를 먼저 하고 연애를 시작했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남성의 30.8%(8명), 여성의 9.1%(2명)가 뜨거운 밤을 먼저 보낸 다음 교제하기 시작한 것. 그리고 그들 중에는 섹스한 지 3일 이내에 연애를 시작한 비율이 높았다. 남성은 8명 중 3명, 여성은 2명 중 1명이 이에 해당한다. ‘선 섹스 후 연애’를 실현하는 데 한 달 이상 걸렸다는 사람도 남녀 각각 1명씩 있었다. 이러한 극단적 결과는 ‘호감 가는 이성과 섹스를 하고 빠른 진전이 없더라도 연애의 여지를 남겨둬도 좋다’는 희망을 품어도 좋다고 귀띔한다.

개인의 연애와 섹스 스타일에 따라 두 사람의 관계는 달라질 것이다. 용광로처럼 뜨거워지거나, 차갑게 식어버리거나, 미적지근하게 흐지부지되거나. 그리고 또 한 가지 명심할 것은 두 사람의 ‘케미’다. 20대 후반의 한 여성은 조사에 참여한 뒤 이렇게 덧붙였다. “사귀려고 했는데 섹스하고 싫어질 수도 있고, 사귀었는데 별로여서 1년 동안 안 할 수도 있고, 사귀자마자 섹스할 수도 있고. 만나는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 처음 본 상대가 너무 마음에 드는데, 그 사람이 내게 다가온다면? 그 자리에서 난리 나는 거지!”

연애 후의 섹스가 더욱 로맨틱할 수도 있고, 섹스를 먼저 해봐야 연애 감정이 싹틀 수도 있다. 섹스하지 않고 ‘플라토닉 러브’를 하는 이들도 분명 있을 테다. 결론은 ‘사람 바이 사람’. 그러니 모든 관계를 존중하며 각자의 달콤하고 황홀한 사랑을 키우자. 사랑의 모양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사람 사이의 관계에 정답은 없으니 말이다.

Credit

  • 에디터 김선희
  • 사진제공 conrado/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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