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트렌드 광고 bmw

연애할수록 복근이 사라지는 이유

서로 신뢰하는 커플은 '연인관계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안정감을 더 많이 느끼는 커플일수록 자신의 연인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자신을 사랑할 거라 느끼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을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

뻔한 패턴이다: 남자가 여자를 만난다. 곧 남자와 여자가 진지한 사이가 된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 모두 살이 찐다. 대학에 입학하면 ‘프레시맨 피프틴'(대학에 갓 입학하면 예전보다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아 살이 15파운드, 즉 6.8kg이 찌는 현상)을 겪는 것과 유사하게, 체중 증가가 남녀관계의 보편적인 부작용이라는 것은 이미 자명한 일이다. 하지만 남녀관계의 만족도가 체중 증가와 관련해 중추적인 역할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나느냐는 것이 체중 증가라는 사실만큼 명백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다. 연구 결과, 성공적인 관계의 커플들은 각자의 파트너를 불만스러워하는 사람보다 더 살이 찌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들은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네 번째 파스타 그릇에 손을 뻗을 정도로 현재의 관계에 대단한 자신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이어트 셰프가 의뢰한 서베이는 커플 중 3분의 2가 ‘연인관계 체중(Relationship Weight)’이 증가했음을 밝혔다. 표본이 된 커플은 대체로 예전보다 게으른 라이프 스타일을 갖게 되고 지나치게 자주 외식하는 것을 체중 증가의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 주제에 대한 연구는 여성이 남성보다 ‘연인관계 체중’이 더 많이 느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연구자는 여성의 신진대사 그리고 자신의 욕구보다는 상대 남성의 욕구를 더 우선시하는 여성의 집단적 경향을 여성의 체중이 연인관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강력한 이유로 꼽았다. 여성 파트너가 남성과 동거할 때는 체중이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동거할 때 여성은 동거남의 썩 유익하지 못한 식사 습관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이건 쌍방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젠더와 무관하게 한쪽 파트너가 살이 찌면 다른 쪽 역시 살이 찔 가능성이 37% 높았다.

이 문제에 대해 폭넓은 발언을 해온 글래스고대학의 영양학자 캐서린 행키 박사에 따르면, 커플은 동거 첫 3개월 동안 1.36kg에서 1.81kg이 찌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면 신혼부부는 신혼 첫해 동안 그 체중에서 1.81kg에서 2.27킬로그램이 더 증가할 수 있다. “이건 중요한 문화적 이슈예요.” 행키가 <뉴욕 타임스>에 한 말이다. “동거에 들어간 사람은 자신의 체중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어요. 살이 찌면 자존심에도 좋지 않고 연인관계에도 피해를 줄 수 있으니까요.”

호주의 센트럴퀸즐랜드대학이 진행한 새 연구는 이런 정서를 강조한다. 연구자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내린 선택과 관련된 질문에 응답한 15,000명 이상의 자원자로부터 얻은 10년간의 데이터를 검토했다. 평균적으로, 행복한 관계를 맺은 사람은 다른 변수는 동일하지만 싱글인 사람보다 체중이 5.9kg 더 나갔다. 해마다 평균 1.81kg씩 체중이 증가한 셈이었다. 하지만 이 연구는 그런 커플보다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고 패스트푸드는 덜 먹으며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율도 싱글보다 높다는 것도 밝혀냈다. “그들은 과일이나 채소 같은 건강에 유익한 식품을 더 많이 먹고 패스트푸드는 덜 먹는다. 한편, 혼자 식사를 할 때보다 다른 사람과 같이 있을 때 식사량과 칼로리를 더 많이 섭취해서 에너지 섭취량의 증가를 초래하는 경우가 잦다.” 연구자의 글이다. 동거하는 커플이 집에 머무르면서 함께 텔레비전을 보고 술을 마시려는 기분이 더욱 자주 동한다는 것도 발견했는데, 모두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행동들이다.

<플레이보이>는 보디빌딩닷컴(Bodybuilding.com)의 영양 전문 기자이자 핏 인 유어 드레스(Fit In Your Dress)의 창립자 폴 솔터에게 행복한 커플이 체중이 증가하는 현상에 관해 물었다. “지난 몇 년간 커플 수십 쌍과 작업을 해오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저해하는 제일 큰 요인은 커플의 상반된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전혀 다른 식사 스타일 그러니까 패스트푸드에 의존하는 스타일과 커플이 함께 대량으로 조리하고 식사를 준비하고 싶어 하는 스타일의 충돌이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을 시작하면서 안정감을 더 많이 느끼는 커플은 자신의 반려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자신을 사랑할 거라고 느끼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을 그냥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건강하지 않은 습관을 공유할 경우, 이 요인은 한층 악화된다.

피트니스와 영양 전문가로 유명한 펠리시아 로메로도 편안한 마음이 체중 증가에 엄청난 역할을 한다는 데 동의했다. 커플이 품은 마음은 그들이 한때 따랐던 건강한 식이요법을 팽개치는 대신, 외식을 즐기면서 게으른 습관을 들이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커플 중 한쪽이 제멋대로 생활해나가기로 할 경우, 그 결정은 다른 쪽도 같은 행동을 하게끔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솔터는 커플이 모두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자신의 건강과 영양 섭취, 운동에 대한 필요성을 터놓고 얘기하고 될 수 있는 한 서로의 입장에서 중간지대에서 만나려는 시도해야만 한다고 믿는다. 자기 자신보다 소중한 반려자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나쁜 습관을 떨치려면 함께 요리하고 운동하라. 온라인이나 요리책에서 건강에 유익한 레시피를 찾아내 식사를 준비하라. ‘셰프스 플레이트’와 ‘블루 에이프런’ 같은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당신을 대신해 청과물 쇼핑을 해준다는 점에서 뛰어난 대안이다. 운동의 경우, 일주일에 며칠 밤은 저녁을 먹은 후 밖에 나가 산책을 하라. 산책은 유대감을 키우는 데 탁월하다. 솔터는 커플에게 쌍방의 스케줄이 얼마나 충돌하건 상관없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놓으라고 권했다. 무엇보다도 서로가 상대방의 운동과 영양섭취 목표를 인지하고 응원하며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Credit

  • 에디터 김민지
  • Bobby Box
  • 사진제공 B-D-S Piotr Marcinski/Shutterstock
닥터 플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