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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의 잠수 얼마나 참을 수 있어?

아직 '1'이 없어지지 않은 모든 대화창에 바칩니다.

애인의 잠수 얼마나 참을 수 있어?
혼자 하지 말고, 같이 하면 안 되니 잠수…?

어디야? 왜 답장이 없어? 애인과의 대화창에서 지워지지 않는 숫자 ‘1’을 볼 때 당신은 어떤 생각까지 해봤나? 술 마시다가 소위 ‘꽐라’가 돼서 친구들에게 버려진 건 아닌지(반대로 친구들을 버린 건 아닌지), 싸우고 난 다음에 도통 답장이 없을 땐 혹시 딴 사람이라도 만나고 있는 건 아닌지. 애인의 잠수에 치를 떨어본 적 한 번쯤 있을 테다. 반대로 연락을 잘 안 해서 속 썩여본 적도 있겠다. 과잉연결의 시대. SNS와 각종 메신저 등 연락망이 발전하면서 자의 반, 타의 반 애인과의 연락도 잦아졌다. 안다, 나도 가끔 피곤하다. 관계를 망치지 않는 선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얼마나 이해해줄 수 있을지, 나는 애인의 잠수 기간을 얼마나 배려해줄 수 있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플레이보이>는 대한민국의 젊은 남녀 44명에게 물었다. “당신은 애인의 잠수를 얼마나 참아줄 수 있나요?”

Q1 당신의 성별은?

 

Q2 당신의 나이는?

2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Q3 잘 지내던 애인이 갑자기 잠수탔다. 며칠까지 잠자코 참을 수 있나?(참고로 납치, 사고 등 신변의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닙니다. 그냥 ‘잠수’)

여성

단 두 가지 선택지만 존재했다. 압도적으로 많은 78.6%가 단 1일만 허용할 수 있었으며, 21.4%는 최대 3일까지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선택지가 많았는데, 단 두 가지 뿐이라니 조금 무서웠다. 

남성

● “네가 감히?” 1일
● 1시간도 열받는다.
● “그럴수도 있지” 3일
● “급한 일이 있겠지” 7일
● “사귀었던 게 아닐지 몰라” 1달 이상

Q4 사라졌던 애인이 드디어 나타났다. “연락 못 해서 미안해” 당신의 첫 반응은?

여자

● 차분히 자초지종을 듣는다. 그리고 화낸다.
 때린다.
모른 척 지나간다. 
먼저 화내고 자초지종을 듣는다.
무슨 일이었냐며 묻기도 전에 눈물이 나올 것 같다.

남성

● 차분히 자초지종을 듣는다. 그리고 화낸다.
 이해해준다.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데이트한다. 
때린다.
모른척 지나간다.
무슨 일이었냐며 묻기도 전에 눈물이 나올 것 같다.

결과를 요약해 보자. 남녀 모두 과반수 이상이 1일 이상 참아주기 싫다는 반응이었다. 여성의 경우 최대 3일까지였고 그 이상을 선택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반면 남성 역시 대대수가 1일 정도 참을 수 있었지만, 1달 이상, 혹은 “사귀었던 게 아닐지도 모른다”고 체념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라졌던 애인이 나타났을 땐 남녀 모두 “일단은 자초지종을 듣고, 화를 낸다”는 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아직 살 만한 사회인가보다.

Q5 애인의 잠수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나 잤어? 인간이 24시간동안 잘 수 있는 걸 그때 알았다. 잘잤니 XXX야? 잤다는 인간한테 화도 못 내고 XX.” – 20대 중후반 여자 A

“6년 전, 남자 친구가 동굴에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헤어질 계기야 충분했지만 망상해수욕장으로 머리를 식히러 간다고 하더군요. 이후로 잠수를 탔어요. 딱 한 달 기다렸다가 저는 연락처를 지웠죠. 그리고 출근 길에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 그를 봤어요. 잘 지내더라구요. XXX :)” – 30대 여자 B

“모쏠이라 그런게 없어요” – 20대 중후반 남자 H

“담배 뻑뻑피면서 이해하려고 했지만 이해가 안 가서 때립니다” – 20대 중후반 남자 O

“애인은 내 것, 너 것 같은 물건이 아니기에 내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유했다고 생각지 말자.” – 40대 남자 D

“알바 끝나고 직원들끼리 회식을 한다고 하더니 취한거같다는 연락을 끝으로 감감무소식. 불안한 마음에 수십통의 전화를 걸고 음성메세지도 보냈다. 참다못해 일하는곳 사장님에게 연락해서 집 들어갔다는 답변을 받고 나도 안심을 했는데 다음날 답변은 집들어와서 바로 자버렸다더라… 폰은 무음이었다더라…나쁜새ㄲ….” – 20대 초중반 남자 J

“낌새가 보이면 먼저 선수를 쳤다.” – 20대 초중반 남자 Y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아트워크 한수연
  • 사진제공 lassedesignen/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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