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트렌드 7월 2

하룻밤에 몇 번이 좋을까?

제대로 된 한 번이 좋을까, 소소한 여러 번이 좋을까.

하룻밤에 몇 번이 좋을까?

어릴 땐 무조건 많이 하는 것이 능사인 줄 알았다. 그것이 곧 나의 힘인 줄 알았고, 친구들 사이에선 자랑거리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철없던 때를 돌아보는 지금, 과연 ‘많이 하는 게 좋을까?’라고 반문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그렇다면 제대로 된 한 번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커뮤니티에서 “한 번 할 때 보통 몇 번 하세요?”, “남자친구가 너무 밝혀요”, “남자친구가 별로 안 하고 싶어 해요” 등 관계의 빈도와 횟수에 관한 고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플레이보이> 에디터가 독자 38명에게 직접 물었다. 하룻밤의 횟수, 몇 번이 좋을까요?

Q1 당신의 연령대는?

섹스에 가장 열정적일 나이, 20대와 30대의 응답률 각각 59.5%와 37.8%로 가장 높았다.

Q2 당신의 성별은?

여성보다 남성의 응답률이 24.4%가량 조금 더 높았다. 섹스 횟수에 민감한 남성이라면 앞으로의 응답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Q3 당신의 직업은?

절반 이상이 회사원. 즉, 우리와 생활 방식이 비슷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또는 토요일까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회사에 시달린 뒤 저녁과 주말에 잠깐 자신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것. 섹스 횟수와 생활 방식은 밀접한 관계가 있지 않을까? 아, 굳이 내가 ‘평일에 하고 싶어도 힘들어서 못 하겠어’라고 변명하는 건 아니다.

Q4 하룻밤 관계 횟수, 얼마나 중요한가요?

남성

여성

남성과 여성 모두 ‘일확천금. 한 번에 큰 오르가슴을 얻는 게 좋다. 몸도 덜 힘들고’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양보다 질. 그다음 답변이 흥미롭다. 남성은 ‘다다익선. 힘들어도 많이 하는 게 좋다. 이날이 또 언제 올까’와 ‘과유불급. 뭐든 과하지 않고 적당히 하는 게 좋다’라는 답변을 각각 30.4%의 같은 비율로 응답했다. 고민한 흔적이 느껴진다. 반면, 여성은 첫 번째 응답과 같은 비율로 ‘과유불급’을, 확연히 적은 비율로 ‘다다익선’을 선택했다. 이로써 남성과 여성의 횟수에 관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 원인은 각자 생각하는 섹스 횟수의 중요도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Q5 나, 하룻밤에 몇 번까지 해봤다.

모든 성별을 통틀어 하룻밤에 한 가장 많은 횟수는 3회, 6회, 4회로, 남성은 3회, 4회, 6회, 여성은 3회, 6회, 7회 또는 4회다. 혹자의 말처럼 ‘의외로 적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루가 아니라 하룻밤이라는 것. 남성은 1회부터 8회까지 편차가 큰 편이고, 여성은 고른 편. 소싯적 친구로부터 영웅담처럼 들었던 그 횟수는 의외로 적으니 괜히 의기소침할 필요 없겠다.

Q6 하룻밤의 횟수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섹스는 양보다 질이라고 생각한다. 횟수에 집착하는 건 좀 별로인 것 같고, 특히 많이 잘하는 사람은 보질 못했다. 여자든 남자든 횟수에 집착하지 말고 한 번 할 때 ‘고오급’진 스킬을 단련했으면. 물론, 기본 횟수는 충족해야겠지만 말이다.” -20대 여성 A

“나는 많이 하고 싶은데 여자친구가 그걸 거부. 그러다 보니 쌓이고 쌓여서 헤어졌다.” -30대 남성 A

“다음 날 허벅지에 힘이 없어서 영화 속 가련한 주인공처럼 쓰러졌다.” -30대 여성 B

“혈기왕성할 때 8번씩 하다가 ‘거기’에 상처 난 적 있다.” -20대 남성 B

“20대 초반, 남자친구와 처음 간 여행에서 초저녁부터 시작한 음주와 광란의 밤.” -20대 여성 C

“관계를 할 때마다 여자가 오르가슴을 느낀다. 난 선수다.” -30대 남성 C

“잠 안 자고 밤새 한 적 있다.” -20대 여성 D

“전 여자친구가 상당히 성욕이 강했다. 일주일에 네 번 정도 만났는데 매일 대실의 연속이었고, 나는 매일 고난의 연속이었다.” -20대 남성 D

“처음 한창 뜨거운 시기에는 세 번도 거뜬했는데 점점 나이도 들고, 기운도 쇠하다 보니 한 번 하는 것도 너무 벅차다. 이러다 곧 30대가 될 텐데 플라토닉 러브만 하는 건 아닐지. 지금부터 체력을 키워야겠다.” -20대 여성 E

“세 번 했는데 아침에 또 하자길래 화냈다.” -30대 남성 E

“지금 내 남편이 남자친구였을 때, 얼마나 많이 했는지 비틀거렸다. 5번 하고 나서는 투명한 정액이 나왔다.” -20대 여성 F

“외박을 못 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늘 대실만 했다. 내 시간도, 4시간도 소중하다. 그래서 그 시간 동안 늘 최대한 힘을 다했다. 그래도 아쉽다. 아무리 ‘그곳’이 강해도 4시간 동안 4번 이상 가능할까? 횟수를 세다 잊을 만큼 ‘내스티(Nasty)’한 밤을 보내고 싶다. 세상의 모든 ‘대실러’에게 응원을 보낸다. 언젠가 대실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겠지.” -20대 남성 F

“다음 날 아파도 좋다. 계속 그 순간이 생각나고, 그만큼 잔상이 짙으니까. 그러니까 많이 했으면.” -20대 여성 G

“그러니까, 입이 이렇게 활용도가 높은 신체인지 이제 알았다.” -20대 남성 G

“하룻밤도 아니고 관계 후 바로 씻고 나가는 나를 보며 그는 지금 갈 거냐며, 목적의식이 뚜렷하다고 대단하다며, 웃었다. 참고로 그는 잘생기고 잠자리 스킬이 괜찮던 운동선수.” -20대 여성 H

“많이, 오래 하기 위해 샤워할 때 한 번 사정하고 한다.” -20대 남성 H

“학창시절에 여자친구와 많이 하기 위해 콘돔을 기숙사 옷장에 숨겼는데 친구들이 그걸 발견해서 나눠줬다. 그 후 내 별명은 ‘콘돔맨’.” -20대 남성 I

Credit

  • 에디터 한수연
  • 사진제공 Realstock/Shutterstock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