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네가 생각나

지나간 애인 X를 그리워한 적 있는지 물었다.

아직도 네가 생각나

나도 안다. 애초부터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지질하다는 걸. 지금의 애인을 보면서 전 애인의 더 나은 행동을 떠올린다든지, 다시 한번 기회가 생긴다면 그(녀)를 놓치지 않겠다든지, 그(녀)와 우연처럼 만나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그런 애꿎은 미련 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는 모두의 X를 불렀다. 언제 가장 생각나는지, 얼마나 자주 생각하는지, X가 만나자고 하면 만날 것인지 등 을씨년스러운 바람이 불면 술자리에서 꺼내기 좋은 결과들이 수두룩하다.

Q1 당신의 연령대는?

 

Q2 당신의 성별은?

 

Q3 헤어진 X를 그리워한 적 있나요?
여자는 25%가, 남자는 62%가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해 본 적 있다고 답했다. 남자가 약 3배가량 많았다. 

여자

 

남자

 

Q4 얼마나 자주 X가 생각나나요?
X를 그리워한 적 있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얼마나 자주 생각하는지 물었다. 여자의 경우 한 달, 1년에 한 번씩 생각난다고 답했으나 남자 응답자의 40%가 하루에 한 번 X를 생각한다고 답했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지금 설문을 하는 중에도 페이스북으로 X의 이름을 쳐서 들어갔다’, ‘휴대폰을 볼 때마다 생각난다’는 주관식 답을 할 정도로  X를 생각하는 빈도가 비교적 높았다. 

여자

남자

 

Q5 X가 생각나는 순간은 주로 언제인가요?
여자의 경우 ‘나보다 잘사는지 궁금할 때’, ‘술에 만취했을 때’, ‘격렬했던 ‘그 순간’이 생각날 때’를 고르게 꼽았고, 남자의 경우 ‘자주 갔던 공간에 갔을 때’ 가장 많이 생각난다고 답했다. 여자와 남자가 공통으로 많은 응답을 받은 때는 “격렬했던 ‘그 순간’이 생각날 때’였다(얼마나 뇌리에 깊게 박혔길래).

여자

남자

 

Q6 X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이 온다면 당신은 만날 의향이 있나요?
남자보다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인 92%가 X를 다시 만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에 반해 남자의 40%는 X가 자주 그립긴 하지만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여자

남자

설문의 결과는 마치 X의 SNS 프로필을 실컷 뒤적이고 난 다음의 순간처럼 허탈했다. 물어보나 마나, 애인은 있을 때 최선을 다하고 떠난 다음 후회해도 소용없다. 다만 한 가지 X를 다시 만날 의향에 대한 질문에 남녀 모두 과반수가 넘게 ‘있다’고 대답했다. 정말 마음을 돌리고 싶은 연인이라면 1년에 한 번 연락해보되, 그들 마음속에는 당신과의 격렬했던 그때가 그리워서 연락했을지 모른다는 설문의 결과를 염두에 두시길. 좋았던 ‘그때’는 다시 돌릴 수 없기에 좋은 법이니 말이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사진제공 615140756/Shutterstock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