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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존슨’은 무사하니?

남자도 불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다.

너의 '존슨'은 무사하니?

주류 언론에서는 불임을 여성의 문제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틀렸다. 여섯 커플 중 한 커플이 임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중 30%는 남성에게 문제가 있다. 피임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콘돔을 안 쓴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 테다.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나 정자의 개수도 불임의 주요 원인이기는 하지만 이 둘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아마도 이를 학교에서 배운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러니 언젠가 아이를 가질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래의 사항을 유심히 살펴보길 바란다.

날이 추워지면 음낭이 몸쪽으로 기울고, 더울 때는 다시 풀리는 느낌이 익숙할 것이다. 남성에게 이런 현상은 주변의 온도가 적절한지에 대한 지표가 될 수 있지만 사실은 본래 목적이 있다. 정자가 생성되기 위해서는 고환 온도가 몸 온도보다 2도 정도 낮아야 한다. 오랫동안 몸의 온도가 너무 따뜻하면 정자의 숫자와 질이 떨어지게 된다. 따뜻한 물로 목욕할 때, 사우나에 들어갈 때 적절한 시간만 해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심지어 열이 나는 노트북을 무릎 위에 놓는 것만으로도 정자 개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신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가 정상인 남성이 정자 개수가 가장 높다고 한다. 과다 체중일 경우, 지방세포가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식능력도 저하된다. 남성의 BMI가 높아질수록 에스트라디올(난소 호르몬의 일종)의 분비가 늘어난다. 흥미로운 점은 표준 이상으로 낮은 BMI도 생식능력에 영향을 끼쳤다. 호르몬 불균형과 영양실조 때문에 몸이 정자를 만들 준비되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 열이 나는 노트북을 무릎 위에 놓는 것만으로도 정자 개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혹자는 임신이 잘 안 될 경우, 섹스를 더 하라고 조언한다. 흥미롭게 들리겠지만, 해결 방법이 될 수는 없다.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배란이 핵심 요인이다. 정자 수도 많고 사정을 원활하게 해도 난자가 없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파트너와 함께 상의하며 배란기를 점검해야 한다. 요즘에는 배란기를 체크할 수 있는 편리한 앱도 많이 나왔다. 더불어 체온이나 질 분비물의 양도 섹스를 위한 최적의 상태를 만들어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여성의 몸 안에서 정자는 48~72시간 정도 생존할 수 있으니 그 시기를 잘 조절해야 한다.

섹스 도중 사용하는 윤활제도 잘 선택해야 한다. 여성의 질 내부는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 정자가 죽기 쉽다. 이런 환경에서 윤활제까지 산성을 띠고 있다면 정자를 더 많이 해칠 수 있다. 특별히 가임기를 위한 윤활제를 찾아보자. 질 내부를 적절한 pH 지수로 만들면 정자가 난자로 가는 여정이 더욱 쉬워질 것이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Dr. Megan Stubbs
  • 사진제공 TaraPatta/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