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이성에게 실수한 나

73% 가량의 응답자가 술 마시고 이성에게 실수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뉴질랜드의 한 언론사 연구에 따르면 젊었을 때 들인 술버릇이 평생 간다고 한다. 좋든 싫든 인생 초년에 굳어진 음주 습관이 무한 반복되는 것. 매번 흑역사를 갱신하는 사람은 필자를 포함해 주변에도 부지기수다. 특히 연인, 옛 연인에게 저지른 실수는 수치심만 안겨줄 뿐이다. 곧 술자리 잦은 연말이 다가오고 혹시 반복될지 모를 흑역사를 방지하고자 이번 서베이를 진행했다. “술 마시고 이성에게 실수한 적 있나요?” 

Q1 당신의 연령대는?

Q2 당신의 성별은?

Q3 즐겨 마시는 술은?
소주가 1등이다. 그 뒤를 이은 것은 맥주.

Q4 술 마시고 이성에게 실수해본 적 있나?
73% 가량의 응답자가 술 마시고 이성에게 실수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Q5 어떤 실수를 했나?

구 남친의 절친. 그러니까 저하고도 친구인데, 술자리에서 자꾸 구 남친 이야기를 꺼내는 것 아니겠어요.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머리끄덩이를 잡았습니다. 분명 구 남친 귀에 들어갔을 테죠…? 맙소사. – 30대 여성 M

평소 이기지 못할 술은 많이 하지 않는 편이지만, 누구에게나 술에 대한 흑역사가 있죠. 저는 호감이 있는 남자와 두 번째 만남에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소주를 마시다 술김에 다른 남자 이름을 부르고 말았어요. 그것도 세 번이나…이후로 연락 두절이 됐고요. 이제 와서 말하지만 미안해요… – 30대 여성 P

처음 본 그의 핸드폰 가져가기, 고백하기, 망언하기, 직책 바꿔 부르기, 술 먹이기. 아 그중에서도 대학교 1학년 때 좋아하는 남자 선배랑 학교 앞에서 달리기 경주했던 게 생각나네요. 한창일 때 주사가 달리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갖가지 주사는 말도 못 합니다. – 20대 여성 W

쿨하게 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술에 취해 고민에 빠지고는 전화했어요. 상대방의 바람으로 헤어졌는데 오히려 내가 매달리는 것 같은 모습에 스스로 한심했답니다. 상대방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지… 궁금하지 않습니다. – 30대 남성 A

술 취하면 이상하게 이유 없이 호감이 있든 없든 이리저리 다 연락합니다. 어디냐, 잘 지내냐, 보고 싶다, 언제 볼래, 집에 가냐, 잘 가고 있냐, 조심해서 가라는 둥. 다음 날 생각하면 ‘굳이 내가 왜…’ – 30대 남성 Y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는데 썸남이 찾아왔어요. 너무 취한 나머지 계단에서 굴렀는데 신발도 벗겨져 버렸지요. 그 상태로 저는 신데렐라인 척 이태원거리를 거닐었다고 하네요(친구의 기억). 썸남이 저의 신발 한 짝을 들고 저를 택시에 구겨 넣었고 동화 같은 해피 엔딩은 없었습니다. – 30대 여성 O

전 남친한테 연락. – 30대 여성 C

전 여친한테 연락했습니다. – 20대 남성 L

잤습니다. – 나이를 밝히지 않은 남성 Q

술 마시고 전 여친한테 전화해서 아무 말도 안 하기. 이건 한강에 코 박고 죽어야 하는 상황이죠. – 20대 남성 B

Credit

  • 에디터 김민지
  • 사진제공 fizkes/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