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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최악의 선물

헌옷 수거함에도 넣기 힘든 물건들을 실제로 받았다.

선물은 주는 사람 마음이라고 하지만, 취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걸 받자니 한숨부터 나온다. 반면 너무 많은 의미가 부여된 선물도 꺼려지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플레이보이 코리아> 2030 남녀 독자에게 물었다. ‘내가 받은 최악의 선물은?’ 답변에는 군번 줄, 이미테이션 티셔츠, 로고 벨트 등 헌옷 수거함에도 넣기 힘든 물건들이 등장했다. 올 연말, 제발 이것만은 피하길. 

Q1 당신의 성별은?



Q2 당신의 연령대는?



Q3 연인에게 받아 본 선물 중 최악의 선물은?

스눕독 형님이 할 법한 무겁고 블링 블링한 목걸이. 창피함을 무릅쓰고 한번 하고 나갔다가 이마 깨질 뻔했어요. – 30대 남성 K

좀 부끄러운데요. 학창시절 잠깐 만난 오빠가 있었어요. 당시 인기있던 ‘폴로’의 카라티를 선물 받았어요. 몇 번 입고 데이트를 했는데요. 뭔가 핏이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로고의 생명인 말의 디테일도 달랐고요. 알고 보니 이 선물은 동대문에서 사 온 이미테이션. – 30대 여성 F

도화지에 십자가를 크게 그리고 “00를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쓰여 있는 걸 받았습니다. 좀 무서웠죠. – 30대 여성 S

안 맞는 신발이요. 발가락 다 빻을 뻔했네요. – 20대 남성 M

군번 줄. 받을 때도 싫었지만 헤어질 때 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 30대 여성 C

벨트를 받았어요. 브랜드 로고가 사방팔방 쓰여 있는 벨트요. 앞에선 ‘멋있다’를 연발했지만, 아버지도 못 드리겠네요. – 20대 남성 J

초콜릿 페이스트. 베이킹을 좋아하지만, 전혀 달콤한 선물이 아니죠. 지나치게 소소합니다. – 30대 남성 L

전혀 취향을 고려하지 않은 자기계발서.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무턱대고 준 자기계발서&에세이 책이 기억에 남아요. 책 첫 장에 남긴 “마음의 양식”이라는 구태의연한 글귀도 생각나네요. 잘 주면 최고의 선물일 텐데… 발상 자체는 좋았습니다. – 20대 여성 O

두 개의 선물 중 하나를 고르라기에 골랐습니다. 고른 건 전자 담배. 요긴하게 쓰고 있긴 하지만 결국 드는 생각은 ‘넌 나에게 니코틴을 줬어’ 이거예요. 참고로 다른 선물은 제주도 항공권이었습니다. – 20대 여성 W

군복 밑단 정리하는 줄? 이상한 줄 같은 거였어요. 컬러는 당연 밀리터리 카키. 그걸 준 사람도, 받은 저도 참 이해가 안 가요. 그걸 왜 줬냐 진짜. – 30대 여성 A

구레나룻 고데기. 쓸모는 있는데, 내 구레나룻은 알아서 하면 안 되나요? – 30대 남성 E

Credit

  • 에디터 김민지
  • 사진제공 Milkovasa/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