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플보

최악의 크리스마스

올해는 꼭 '메리' 크리스마스.

최악의 크리스마스

이맘때쯤이면 습관처럼 말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그동안 우리는 정말 ‘메리’ 크리스마스를 보냈을까.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새하얀 함박눈을 맞는 때가 있었다면, 영화 <나홀로 집에> 속 케빈의 행동이 정당방위일지 아닐지 무미건조하게 따질 때가 있었을 테다. 2018년 즐거운 성탄절의 첫걸음, 우울했던 지난 크리스마스를 털기 위해 <플레이보이 코리아> 독자에게 물었다. “최악의 크리스마스가 있었나요?”

Q1 당신의 성별은?

절반 이상 여성 응답자였다. 크리스마스 데이트 코스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남성이라면 주목할 것.

Q2 당신의 연령대는?

모두 20대와 30대 응답자. 그 중 대부분은 20대였다.

Q3 나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냈던 사람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을 보냈던 사람은 누굴까? 응답자 중 절반은 ‘친구’라고 답했고, 30%는 연인, 나머지 20%는 ‘가족’이었다. 다른 선택지였던 동료와 기타 의견은 없었다.

Q4 내가 보냈던 최악의 크리스마스는?
“딱히 기억나는 크리스마스가 없다는 게 최악이다. 무(無)의 경지.” -20대 여성 A

“여태 뭐 없었다. 그게 최악이다.” -20대 남성 A

“그날 엄마랑 싸우고 가출했다.” -20대 여성 B

“여자친구가 교회에서 나오지를 않는다.” -20대 남성 B

“미적지근하게 썸타던 남자와 맥주 한잔하고 각자 집 가던 길에 그는 ‘합의’도 없이, 우리 둘과 서로의 지인이 있는 단톡방에 ‘이제 내 여자다!’라고 통보했다. 아니라고 무마하느라 진을 다 뺐다.” -20대 여성 C

“매년 친구와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반복된다.” -20대 남성 C

“나이가 들수록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기억이 잊힌다. 심지어 작년 기억도 안 난다. 안 나는 걸 보니 좋은 크리스마스는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하고.” -20대 여성 D

“나와 솔로 친구 3명, 총 4명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함께하기로 했다. 며칠 전, 나를 빼고 크리스마스 당일 2:2 미팅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크리스마스 파티와 동시에 친구를 잃었다.” -20대 여성 E

“질렸다는 이유로 헤어졌다.” -30대 여성 F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던 중 우연히 전 남자친구의 데이트를 목격했다.” -20대 여성 G

Credit

  • 에디터 한수연
  • 사진제공 Volodymyr Tverdokhlib/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