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니?’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연애 무용담으로 남고 싶지 않다면 연락만은 하지 말자. 제발.

헤어진 연인에게 문자 한 통, 전화 한 통하고 싶다. 어쩌면 상대도 같은 마음일지 모르니까. 뭐라고 보낼까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고 결국은 ‘자니?’. 대화창 속 숫자 1이 사라졌지만, 다음 날까지 답장은 오지 않았다. ‘읽씹’이다. 알고 보니 여자들 사이에서 ‘새벽 2시 = 구남친타임’이라는 궁상맞은 타임 존이 존재한다고. 옛 남자친구를 대하는 메뉴얼이 있는지 로봇처럼 냉정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남녀 구분하지 않고 헤어진 연인의 연락에 대처하는 법에 대해 물었다. 연락을 받은 상대의 마음 속에는 ‘인간 혐오’ ‘유치장’ ‘스토커’ 등 험악한 단어로 가득하단다. 자, 오늘도 새벽 2시의 고비를 넘겨보자. 

Q1 당신의 연령대는?

Q2 당신의 성별은?

Q3 헤어진 연인의 연락에 어떻게 대처하나요?
‘연락이 와도 반응하지 않는다’가 33.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연락 올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차단하고 사전에 방지한다’로 25%를 차지. ‘읽씹 한다’와 ‘‘애인 생겼어’ ‘결혼했어’ 같은 독한 말로 연락하지 못하게 한다‘’가 16.7%로 동률을 이뤘다. 의외로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게 될 거야’라고 다독인다’는 8.3%나 되는 반면 욕을 퍼붓거나 스팸 전화로 신고하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Q4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나요?

새벽에 ‘자니?’라고 메시지가 와서 ‘응, 남친이랑 자고 있어’라고 답해본 적 있어요. 두 번 다시 연락을 안 하더라고요. 꺄르륵 – 30대 여성 O

무시하는 게 상책. – 30대 여성 P

‘너무 보고 싶어’라는 메시지를 받았는데, 답장 안 했어요. 연락 오는 걸 막으려고 프로필 사진도 바꿔버렸거든요. 그래도 ‘000 오빠 아니에요?’라고 연락 오길래, ‘고구마 주문하셨나요?’ 입금자명 알려주세요. 확인하고 순차적으로 배송하겠읍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꽤 괜찮은 방법인듯. – 20대 남성 K

실수로라도 연락 줬으면 좋겠는데, 안 와요. 독한 여자. – 30대 남성 C

대체로 안 받습니다. 몇 번 받아봤지만 인간은 쉽게 바뀌지 않고 여전히 거지 같은 인간을 보면 어쩐지 인간 혐오가 들기 때문이에요. – 20대 여성 Y

당신과의 기억이 내 인생에서 최악이니까 제발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했어요. 한번만 더 ‘자냐’고 물으면 유치장에서 자게 해준다고 답했더니 연락이 안 오더라고요. 제가 스토커로 신고할 수 있는 사람인 걸 안 거죠. – 30대 여성 J

술 마시고 새벽에 연락 와서는 다시 만나고 싶다고 구구절절 얘기하길래 받아줬어요. 그리고 다음 날 실수였다고 메시지를 보냈더라고요. 참나. 한 달 뒤에 연락이 왔길래 연하 남친이 생겼다고 못 박았습니다. – 30대 여성 H

당시에 두 달 정도 휴대전화를 없애서 지인 휴대전화로 구연인과 연락한 적 있어요. 질척대는 둘 사이에 지인은 무슨 죄… – 20대 여성 S

취기 오른 술자리였어요. 새벽에 전 남친으로부터 온 메시지를 친구로 착각하고 한참을 수다 떨었어요. 다음날 깨닫고 바로 차단한 적이 있습니다. – 30대 여성 B

술 마시고 새벽에 전화해서 노래를 불러주겠다는 사람. 가만히 듣고 있다가 ‘어서 들어가’하고 냉정하게 끊었습니다. 다음 날 낮에 또 전화가 오더라고요. 아마 맨정신이었겠지만 안 받았어요. 주욱~ – 30대 여성 L

Credit

  • 에디터 김민지
  • 사진제공 J.K2507/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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