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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후유증을 앓고 있는 당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괴로운 마음이 줄어든다.

전미소매업협회에 따르면 약 1억 7천 4백만 명의 미국인이 2017년 추수감사절부터 약 5일 동안 일 인당 평균 335달러를 소비했다고 한다. 설문에 참여한 쇼핑객 중 10% 이상은 추수감사절 당일에도 쇼핑을 하러 갔다고 한다. 65인치 TV를 사기 위해 마트 밖에서 진을 치고 기다리거나 세일 소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쇼핑 앱을 계속해서 ‘새로 고침’하고 있을 때, 당신은 추수감사절의 진정한 가치를 놓치고 있다. 바로 당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일이다.

가족 중심이었던 명절이 소비문화로 인해 퇴색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물론 최신 플레이스테이션과 장황한 연설을 늘어놓는 삼촌 중에 선택하라고 하면 그리 어려운 결정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치료사 줄리 구스타프슨은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환자와 상담하다 보면 특히 명절을 앞두고 걱정이 늘어나요.”라고 그는 말한다. “주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과 ‘만약에’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죠. 만약 삼촌이 술에 취해서 소란을 피우면 어떡하지? 만약 여동생이랑 싸우면 어쩌지? 같은 것들이요. 대인관계에 대한 걱정거리도 많아요. 예를 들면 개인시간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의 비중으로 어떻게 나눌지 같은 것이요. 가족 체계의 문제들이 현실이 되는 거예요.”

“뇌는 동시에 상반되는 감정을 처리하지 못한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경멸의 감정을 멀리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가족 체계’는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지만, 구스타프슨은 명절 때 자살률이 오른다는 도시 괴담은 틀렸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그 시기에 상담하러 오는 사람들의 숫자가 줄어든다고 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분주한 명절 시즌이면 자기 자신을 돌볼 시간이 평소보다 적다는 것이다. “명절이 지난 후 상담받으러 온 그들은 더 지친 기색을 보이고, 가족들과의 관계에 더 스트레스받은 모습을 보여요.”라고 말한다. “명절은 한 사람이 감당해내는 내면이나 가족 문제를 더 극대화하는 것 같아요. 이런 문제들은 명절 외에는 집중적으로 다루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에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보람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명절이 평소 생활 패턴과 다르기 때문에 평정심을 잃기도 해요. 그러나 평정심을 잃는 게 항상 나쁜 것은 아니에요. 많은 사람에게 추수감사절이란 할머니의 인종차별인 발언을 들으러 먼 길을 떠나는 것이고, 계속해서 싸우는 형제들 사이에 껴있는 것이다. 반대로 명절은 관계를 형성하고 자기 성찰할 기회를 주기도 한다.

추수감사절 시즌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보다 쇼핑하러 가는 날로 인식이 바뀌었지만, 구스타프슨은 습관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정신 건강에 상당히 긍정적이며 결론적으로는 관계를 더욱 튼튼하게 만든다고 한다. “놀랍게도 일상생활의 인간관계에서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매우 적지만, 연인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과 더불어 당신이 마음먹는 만큼 실천에 옮기기도 쉬워요.”라고 구스타프슨은 말한다. 한가지 더 언급하자면, 감사 편지나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작은 말이라도 우울함과 비관주의를 누그러뜨릴 수 있고 이는 곳 모두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감사한 마음과 이를 전하는 것은 정신건강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요. 왜냐하면 관계를 해치는 분노의 감정 상태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에요.”라고 그는 말한다.

부정적인 생각과 분노를 갖는 것은(많은 이들이 명절 기간 동안 갖는 마음처럼) 지치고 독이 되는 일이다. 다행스럽게도 감사의 마음은 좌절할 시간마저 주지 않는다. “뇌는 동시에 상반되는 감정을 처리하지 못한다. 감사한 마음으로 돌릴 수 있다면, 마음속에 품고 있는 경멸의 마음에서 멀어질 수 있어요.” 구스타프슨은 이어서 “그래서 마음 상태를 온전히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경멸의 감정을 멀리할 수 있다.” 실제로 그는 고객들에게 하루에 한번씩 ‘감사 목록’을 정리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좋은 것들을 쌓아놓는다면 두려움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실제로 감사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면 괴로운 마음이 줄어든다는 사실이 증명됐어요.”라고 말한다.

만약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갈지라도 감사할 것들은 여전히 남아있다. 다음 명절 때 삼촌이 저녁 밥상에서 난동을 피우더라도 마음속으로는 ‘다 괜찮고 여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고 되뇌면 된다. 명절을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딱 필요한 것이다.

Credit

  • 에디터 김민지
  • 번역 김윤진
  • Sean Arenas
  • 사진제공 Rawpixel.com/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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