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데이트, 뭐하지?

잘해보고 싶은 사람과 처음 만나는 날이라면 참고할 만한 설문 조사다.

영화 <너의 결혼식>의 한 장면

평소에 호감이 있었던 그(녀)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서로 간단하게 안부는 물었겠다 가까운 시일에 만나자고 약속 잡기 적절한 타이밍이다. ‘어떤 걸 계기로 만나자고 하지’, ‘몇 시에 만나자고 하지?’, ‘어딜 가자고 하지?’ 그(녀)가 받아들이기에 가장 캐주얼하게, 하지만 이성으로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뭔가를 해야 할 텐데! 당신이 애인이 있든 없든 이런 기회는 오기 마련이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녀)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없는 지금, 선택지는 아마도 밥 먹기, 맥주 한잔하기, 영화 보기, 카페 가기 정도가 아닐까? 고전적인 선택지들 중에서도 최선은 있다. 잘해보고 싶은 이성과 만나는 날 처음으로 뭘 하면 좋을까? 여기 연애 좀 해본 20, 30대 플레이보이 독자들이 답을 해왔다.

Q1 당신의 성별은?
응답자는 남자가 42%, 여자가 58% 차지했다.

Q2 당신의 연령대는?
20대가 57%, 30대가 43% 참여했다.

Q3 잘 해보고 싶은 이성을 만나는 날 처음으로 같이 하고 싶은 것은?
여성의 경우 맥주를 마시겠다고 답한 비율이 80%로 압도적이었다. 20%의 여성이 영화를 보겠다고 답했다. 남성들 역시 51%의 많은 응답자가 맥주를 마시고 싶다고 답했다. 나머지 49%의 남성은 함께 밥을 먹고 싶다고 응답했다. 결과적으로 당신이 여성이라면 잘해보고 싶은 남성과 저녁 시간에 함께 반주하면 실패할 확률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 당신이 남성이라면 앞뒤 재지 말고 선선한 초저녁에 맥주 마실 것을 추천한다. 

여자

남자

 

Q4 이외에 호감 가는 사람과 함께 했을 때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가벼운 술은 좋은 것 같아요. 긴장을 덜 하게 해주고, 그 사람을 더 알아갈 수 있는 여지를 주거든요. – 20대 여성 B

무조건 내가 잘 아는 지역, 홈그라운드로 데리고 옵니다. 그녀가 어딜 가고 싶어 하든 척척 데리고 갈 수 있어요. 자신감이 생기니까요. 대신 그녀에게 너무 멀다면 빠르게 포기합니다. – 30대 남성 C

노래를 부릅니다. 제 목소리는 꾀꼬리거든요. – 30대 남성 L

약속 시간은 무조건 7시를 넘긴 저녁이어야 해요.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얼굴의 부기 가라앉으니까요. 밥은 건너뛰고, 작지만 개성 있고 힙한 맥줏집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피자랑 안주를 잔뜩 시켜서 허물없이 맥주를 마셔 보여요. 털털하게요. 자리는 맥줏집에서 가장 어두운 자리면 좋겠네요. 마시는 중간중간 머리를 쓸어 넘겨 보여도 좋을 거 같아요. – 30대 여성 K

저는 마음에 들면 노래방으로 데리고 가요. 함께 흥겨운 리듬을 만끽하다가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시도하는 거죠. – 20대 남성 Y

같이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를 보고 한참을 얘기한 기억이 있습니다. 영화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의 신념도 알게 되더라고요. – 20대 여성 S

밤에 만나는 건 필수 약간의 과음을 하여 자연스러운 스킨십 – 20대 여성 L

첫 데이트 룩도 중요하죠. 신체 한 부분을 돋보이게 하는 의상을 선택해요. 누구나 최소한 한 가지 장점은 있기 마련이잖아요. – 30대 남성 N

리액션이요. 저는 원래도 말이 많은 성격이 아니긴 한데, 제 말을 지나치게 하는 것보다 상대의 말을 귀담아듣고, 끄덕이고, 가볍게 미소 지어주는(때때로 적절한 타이밍에 박장대소) 것만으로도 점수를 딴 적이 있어요. – 20대 남성 H

남자든 여자든 제가 생각하기에 처음 만난 후 2차도 중요한 것 같아요. ‘만약에 상대가 1차를 계산했다면 2차는 내가 살 테니 어디 어디로 가볼래요?’라는 유쾌한 핑퐁이 저는 좋더라고요. – 20대 여성 Y

핸드폰 쳐다보지 말기. 만나서 대화에 집중하기는커녕 핸드폰만 붙잡고 있는 사람은 정말 별로입니다. – 30대 남성 J

Credit

  • 에디터 백가경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