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때문에 헤어지자고?

애인이 취업 준비나 이직 등 일 때문에 이별을 통보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물었다.

올해 대기업 10곳 중 3곳은 신입, 경력 신규 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축소했다. 20대, 30대의 구직 환경은 해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심지어 올해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구직 단념자를 일컫는 이른바 니트족(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 54만 2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취업이나 이직 등 자신의 일 때문에 연애를 그만두는 커플도 상당수다. 연애 관련 커뮤니티에 소위 ‘취준 이별’에 대한 글이 쇄도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플레이보이> 코리아는 20, 30대 젊은 독자에게 애인이 일 때문에 이별을 통보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물었다.  

Q1 당신의 연령대는?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연령대는 20대가 43%, 30대가 57% 참여했다.

 

Q2 당신의 성별은?
여성이 45%, 남성이 55% 참여했다.

 

Q3 취업 준비를 포함한 승진, 이직 등 자신의 일 때문에 애인이 이별을 통보한다면, 당신은?
여성 응답자 중 절반은 ‘헤어진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절반은 잡을 것이라 말했다. 반면 남성 응답자의 90%는 ‘잡는다’고 선택했다.

여자

남자

 

Q4 취준, 이직 등 일 때문에 이별했던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저는 야근 중이었어요. 당시 취준생이었던 남친이 새벽 4시에 징징대며 톡으로 이별을 통보했죠. 힘들어서 연애와 취업을 겸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쿨하게 보내줬어요. 그런데 왜 자신을 잡지 않느냐며 징징거리더라고요. – 20대 여성 K

힘들 때 그럴 수 있잖아요.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도 있죠. 시간을 갖고 그녀가 다시 괜찮아질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어요. – 20대 남성 H

일 때문이라기보단 자존감 문제 아니었을까요? – 30대 남성 N

이번 설문과 연관하여 함께 보면 좋을 통계 자료가 있다. 2017년 취업 포털 회사 커리어가 최근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취업준비생의 이별에 관한 조사다. 취업 준비를 이유로 연인과 이별한 적 있다고 답한 구직자는 전체 624명 중 18.8%를 차지했으며 5명 중 1명은 이별을 겪는 꼴이었다. 그 이유로는 ‘취업 준비로 시간적 여력이 없어서(39.3%)’, ‘미취업 중인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자존심 상해서(21.4%)’, ‘연인이 자신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바라서(17.9%)’라는 의견이 꼽혔다. 마지막으로 설문에 응답한 취준생의 56.3%는 ‘헤어진 연인에게 다시 연락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옛 연인과 잘해보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읽힌다. “내가 잘된 것을 보여주고 후회하게 만들고 싶어서’라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사진제공 Singleline/Shutterstock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