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서 할까?

방에 들여놓고 싶은 요망스러운 물건들.

의자에 꼭 엉덩이와 허리를 반듯이 붙이고 앉을 필요는 없다. 정상위로만 해야 하는 법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포도송이 같이 푹신한 파츠가 여러 개 붙어 있는 이 의자는 브라질의 디자이너 아르투르 데 메네제가 만들었다. 그가 제작한 이 실험적 의자는 똑바로 앉을 수 없다. 대신 엎드리거나 완전히 늘어져서 다양한 체위를 상상해볼 기회를 준다. 작은 포도송이를 여러 개 이어 붙이면 긴 소파로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할 것. www.arturdemenezes.com.br

성욕과 식욕은 우리 몸의 비슷한 중추에서 관장한다. 둘 다 채워지지 않으면 둘 중 하나는 반드시 고파진다. 지금 당신은 배가 엄청 고프다(고 상상해보자). 함께 귀가한 애인은 샤워를 마치고 가운을 대충 걸친 채 이 핫도그 의자 위에 앉아 있다. 신선한 토마토 쿠션을 끌어안고 있는 애인을 보면 잠자고 있던 진짜 소시지가 깨어날지도 모른다. 듀오 디자이너 스튜디오 잡이 이탈리아 브랜드 셀레티를 위해 디자인한 핫도그 체어는 성욕과 식욕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알려준다. www.studio-job.com

거대한 달, 검푸른 바다 그 앞에서 섹스하는 상상을 해본 적 있나? 웅장한 무언가 앞에서 마음은 더 쉽게 달뜨기 마련이다. 디자이너 크리스 월스톤(Chris Wolston)이 만든 거대한 체어 ‘날고나’도 그렇다. 모아이 석상의 무릎에 앉은 것 같은 이 의자는 인간의 본성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콜롬비아 산 천연 버들잎의 부드러움 속에 어떤 강인함이 내제되었는지는 몸소 느껴보길 바란다. 대자연과 어울리는 본능적 섹스는 덤이다.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매거진 <Fucking Young>이 날고나 체어와 함께 촬영한 에로틱한 화보 ‘Forbidden Fruit’를 참고하시라. www.chriswolston.com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사진제공 Artur de Menezes, Studio Job, Chris Wolston의 공식 홈페이지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