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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몇 명이랑 잤어?

여자친구가 물었다.

모두가 궁금해하지만 아무도 솔직해질 수 없는 질문. “너 몇 명이랑 자봤어?” 애인에게 하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길 게 뻔하다. 애써 질문하지 않지만, 정작 애인의 온갖 SNS를 뒤지며 전 여친, 전전 여친을 수색한 적도 있을 거다.

의학 저널 <슈퍼드럭 Superdrug>이 미국인 1000명과 유럽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여성은 전 파트너 수를 낮춰서 말하고 남성은 높여서 말하는 경향이 있었다. 더불어 애인의 파트너 수는 8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집계됐다.

사실 대부분 사람이 평생 섹스하는 파트너 수는 평균적으로 8명 이하다.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여성은 평생 7명, 남성은 6명 정도와 잠자리를 갖는다. 이런 수치라면 피조사자들은 8명을 ‘너무 많다’고 느껴야 통상적일 텐데, 많은 남녀가 전 파트너에 대해 꽤 관대한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몇 명부터 용납할 수 없을까? 여성의 경우 15명, 남성은 14명 이상부터 파트너가 ‘너무 난잡하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단 2명의 파트너와 섹스해봤다고 하는 애인은 ‘너무 보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참고로 응답자 중 많은 비율이 교제 후 1달에서 4달 사이에 이런 질문을 던진다고 하니, 그쯤부터는 살짝 긴장하는 게 좋겠다. 내 애인은 그런 것 안 물어볼 거라고? 그렇게 답한 비율은 100명 중 10명뿐이다. 10% 중에 내 애인이 있을 거라 믿는 것보다 ‘오늘의 운’을 믿는 편이 더 현명한 처사다.

이런 것 다 제쳐두고, 전 파트너가 몇 명이든 대체 무슨 상관인가? 많든 적든 창피해할 필요 없다. 우리는 최근에 ‘나이가 들수록 섹스의 횟수가 줄어든다’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어떤 댓글이 달릴지 꽤 궁금했는데, 그중 62세 여성이 단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난 매일 한다’. 우리가 바라는 멋이 바로 이런 거다! 안전하고 합법적이면서, 서로가 열렬히 원하는 섹스. 절대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누군가가 부러워해야 마땅한 일이다. 

 62세 여성이 단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난 매일 한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Bobby 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