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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 말자.

어차피 매일 섹스하는 사람은 4%뿐이다.

요즘 우리는 남의 커플들이 어디서 뭘 하고, 뭘 먹었고, 얼마나 자주 섹스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 만약 어떤 커플이 “우리는 매일 잔다”라고 말한다면, 그 말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의 데이터에 의하면, 미국 전체 인구의 4%만이 매일 섹스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왜 이렇게 수치가 낮을까? 일과 육아,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드라마 시청, 꽉 막힌 도로에 갇히거나 트위터로 말싸움하기, 사람 구경, 소화 불량 등 섹스를 방해하는 요소가 너무 많아서 그렇다. 일주일에 한 번 섹스를 하는 사람은 전체의 14% 정도, 한 달에 한 번 하는 사람도 14%로 나타났다. ‘가장 이상적인 횟수’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4명 중 1명꼴로 ‘일주일에 1~2번’이라고 대답했다. ‘매일 섹스하고 싶다’고 답한 남성은 여성보다 두 배가 많았다.

어떤 연구원들은 ‘여성의 60%는 남성보다 더 많은 섹스를 원한다’는 한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유고브의 조사 결과가 틀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워낙 많은 연구가 있어서 가끔 기사를 쓰면서도 헷갈릴 때가 있다) 역시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경향이 있나 보다. 기혼 남녀의 40%가 ‘싱글이 더 많은 섹스한다’고 생각하고, 36%의 싱글 남녀가 그 반대라고 대답했다. 결론만 얘기하면 싱글 남녀의 생각이 맞다. 유고브의 데이터에 의하면 3/4의 기혼 커플이 평균 한 달에 한 번 섹스하는데, 싱글의 경우엔 1/3만이 한 달에 한 번 섹스를 한다. 사실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싱글은 섹스 파트너가 있지 않은 이상 섹스 횟수를 전혀 예측할 수 없다. 그리고 섹스 파트너를 찾기 위해선 굉장한 스킬이 필요하지 않은가? 하지만 커플과 싱글의 공통점이 단 하나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모두 체위에 별 감흥이 없다는 것이다. 거의 30%나 되는 미국인이 단 2가지의 체위만으로 섹스를 끝낸다고 대답했다. 20%가 조금 안 되는 사람만이 3가지 이상의 체위를 시도해본다. 그리고 여기서 반전이 나타난다.

자녀가 있는 커플은 싱글보다 훨씬 더 다양한 체위를 탐구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 모험심은 관계의 초반에 솟아오르다, 관계를 지속할수록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관계에 섹스가 중요할까? 당연하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더 중요한 가치와 일이 생겨나기도 한다. 하지만 조사에 따르면 65%의 미국인이 조금 귀찮고 불편할 때가 있어도 섹스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믿음은 10년 이상 관계를 지속한 커플일수록 더 짙게 나타났다.하지만 20년이 넘게 관계를 맺은 미국인의 5명 중 1명은 건강한 관계에 섹스가 그렇게 큰 부분은 차지하지는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래, 섹스는 중요하다. 하지만 매일 할 필요는 없다. 사람들은 섹스의 횟수로 다른 커플과의 우열을 가리려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누구나 현재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고 소중하다. 애인과 섹스를 자주 하지 않는다고 애인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다.

섹스를 자주 한다는 건, 그만큼 유동성 있는 직장을 다니거나 조금 더 성욕이 많은 수준의 가벼운 일이다. 또한, 우리가 전에도 말했듯이, 남의 관계와 나의 관계를 비교하는 것은 절대 좋은 생각이 아니다. 당신과 애인이 서로의 관계에서 잘 맞는 것이 그 관계를 정의하는 데 가장 중요한 척도다.

Credit

  • 에디터 윤신영
  • Bobby Box
  • 사진제공 Se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