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d Castle

누렇고 노랗고 허여멀건, 모래색 물건들을 마구 쌓았다.

방수 처리한 가죽을 네 번 박음질해 견고하게 완성한 ‘6인치 프리미엄 부츠’는 TIMBERLAND 제품

TIMBERLAND 팀버랜드의 태생은 아웃도어다. 산등성이에나 어울릴 법한 이 순박한 브랜드의 이미지에 변화가 찾아온 건 1990년대다. 팀버랜드 특유의 거친 이미지에 반한 힙합 뮤지션들이 무대에서 워커를 착용하기 시작한 것. 힙합이 대중문화 한가운데로 이동하면서 브랜드의 매출도 함께 늘었지만, 팀버랜드는 힙합과 관련한 그 흔한 협업 하나 진행하지 않는다. 경영진은 말한다. 팀버랜드의 DNA엔 힙합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자연을 동경한 대중문화, 힙합이 팀버랜드의 존치 이유라는 건 기정사실이다.

트랜스퍼런시 모드로 작동 시 음악 청취 중에도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베오플레이 H8i’ 헤드폰, 360도 방향으로 동일한 소리를 내는 휴대용 블루투스 ‘베오플레이 A1’ 스피커는 BANG & OLUFSEN 제품

BAND & OLUFSEN 뱅앤올룹슨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현대적인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도록 돕는다. 특유의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지만 따스하게 여겨지는 외형은 지금 디자인 트렌드의 정점에 있는 ‘북유럽 스타일’의 원형. 그 내부를 채운 건 외부 소리에 대응하는 노이즈 캔슬링 또는 트랜스퍼런시 기능, 두드리는 것만으로 트랙 스킵이나 통화 연결이 가능한 인터페이스, 블루투스 등 사용자의 편의성과 직관성을 필두로 한 첨단 기능이다.

나무와 팔라듐 소재의 ‘2000 텍서스’ 볼펜, 양극 산화 처리한 알루미늄 소재의 ‘룩스 골드’ 만년필과 알루미늄 케이스는 모두 LAMY 제품

LAMY 라미 펜은 모양새가 같았던 적이 없다. 정체되는 것을 피해 꾸준히 외부 디자이너들과 협업해왔기 때문. 그것도 무려 재스퍼 모리슨, 나오토 후카사와, 리하르트 사퍼 같은 월드 톱 클래스 디자이너들과. 이런 노력은 브랜드에 2007년 독일 브랜드 어워드가 수여하는 ‘세기의 브랜드’ 상을 안겨주었다. 수많은 디자인을 선보여온 독일산 라미 펜이 고수하는 원칙은 한 가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독일의 바우하우스 철학이다.

‘누드에이치앤드크림’ 핸드크림은 TAMBURINS, 굽기를 가늠할 수 있는 프리뷰와 해동, 베이글 기능을 더한 ‘케이 믹스 TCX752CR’ 토스터기는 KENWOOD, 45g 무게에 7mm 사이즈로 휴대성을 높인 ‘슬림 7’ 라이터는 S.T. DUPONT 제품

KENWOOD 켄우드는 1947년에 설립한 이래 실용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한 주방 제품을 선보여온 영국의 주방 가전 브랜드다. 이곳에서 소개하는 수십 종의 가전이 레드닷디자인과 iF디자인 어워드는 물론 뛰어난 품질의 제품에 주어지는 플러스 엑스 어워드까지 섭렵한 걸 보면 켄우드가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지 않는 브랜드라는 걸 알 수 있다.

Credit

  • 에디터 이선영
  • 포토그래퍼 박재용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