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리언스데이 모터트렌드

헌사와 도용은 다르다

결국 킴 카다시안은 '기모노'를 포기했다.

킴 카다시안 ‘기모노’
킴 카다시안의 보정 속옷 브랜드 기모노(Kimono)가 뜨겁다. 여성의 체형과 굴곡을 강조하는 기능성 속옷처럼 보였으나 일본 고유 전통 의상을 일컫는 ‘기모노’를 속옷 이름에 붙여 분노를 샀다. 특히 일본 국민들은 경악했다. 미국 내에서도 ‘문화에 대한 존경이 없다’는 평이 이어졌는데, 곧 ‘킴오노(#KimOhno)’라는 해쉬태그가 만들어졌다. 일본 교토시는 공식적으로 “기모노는 일본인의 미의식과 정신, 가치관의 상징이며 하나의 문화이다. 그 명칭은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재산이며 사적으로 독점해서는 안 된다”는 공식 문서를 킴에 보냈다. 결국 킴은 브랜드명을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기모노’를 발표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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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인디 풀 터번’
‘블랙페이스’의 스웨터로 인종 차별 논란이 있던 구찌는 다시 한 번 종교 비하로 뭇매를 맞았다. 시크교의 터번이 연상되는 모자 ‘인디 풀 터번’을 출시. 약 94만원으로 고가의 액세서리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지만, 신성한 종교의 상징을 수익의 도구로 삼는다는 여론의 반발로 판매를 중단했다. 구찌는 시크교도연맹의 사과 요구에는 여전히 묵묵부답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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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리나 헤레라 2020 크루즈 컬렉션
캐롤리나 헤레라는 멕시코 토착민의 고유 패턴과 자수 디자인을 도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장 캐롤리나가 브랜드를 떠나고, 바통을 이어받은 디자이너 웨스 고든이 발표한 2020 크루즈 컬렉션이 문제가 된 것. 멕시코의 문화 유산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는 이유에서 멕시코 문화부 장관의 이의 제기가 있었는데, 추가로 디자인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한 공개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정부 차원의 지적은 실로 처음 있는 일. 한편, 헤레라 측은 “최근 멕시코 여행을 하며 중남미의 아름다움에 영감받은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는데, 멕시코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Credit

  • 에디터 김민지
  •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kimono, @popvizyon, @fashionbombdaily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