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함께 쓰는 유니섹스 퍼퓸

우리 사이 좀 더 뜨거워지기 위해, 함께 쓰는 여섯 가지 향수.

여성은 플로럴 계열 향수를, 남성은 우디 계열 향수를 사용해야 한다는 건 이제 옛말이다. 성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개인의 취향이 넓어졌기 때문. 그래서일까. 요즘 많은 브랜드가 향수의 첫 향을 의미하는 톱 노트엔 플로럴 계열 향을, 끝 향을 뜻하는 베이스 노트엔 묵직한 우디와 앰버 계열 향을 섞어 조향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니섹스 퍼퓸을 선보이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모든 걸 공유하는 ‘우리 사이’, 향마저도 공유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 사이’가 좀 더 뜨거워질 수 있는 유니섹스 퍼퓸 여섯 가지를 소개한다.

씨케이 원 골드 오 드 뚜왈렛 상큼한 무화과 향을 톱 노트에 담아낸 첫인상이 매력적이다. 꽃에서 추출한 네롤리 오일과 재스민 향으로 시작해 깊고 포근한 베티베르와 패촐리 향으로 마무리된다. 골드가 흘러내리는 듯한 병은 금빛 매력으로 빛나는 젊음을 상징한다. 100ml 7만 3000원.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윈 플레 드 까씨 ‘클래식’의 정수를 담은 향수로 강렬한 꽃 향으로 시작한다. 이후 피부에 닿는 순간 좀 더 진하고 관능적으로 변한다. 굳이 정의하면, ‘플로럴 오리엔탈’ 향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유롭지만 우아한 두 남녀를 위해 추천한다. 100ml 34만 원.

바이레도 집시 워터 오 드 퍼퓸 톡 쏘는 페퍼 향, 상큼한 레몬 향, 스모키한 소나무의 향을 담았다. 마무리는 진하고 달콤한 바닐라 향이다. 집시의 낭만적 꿈과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만큼 가볍고 산뜻하게 사용할 수 있다. 100ml 29만 원.

펜할리곤스 루나 이름처럼 초승달 빛에서 영감을 얻은 향이다. 싱그러운 오렌지 비가라드 오일, 레몬 프리모 피오레 오일 향으로 시작해 장미와 재스민 향을 지닌다. 베이스 노트는 앰버와 머스크로, 톱 노트와 미들 노트에 비해 묵직하다. 씁쓸한 듯하면서 상쾌한 향을 원하는 커플에게 제격이다. 100ml 26만 원.

돌체앤가바나 라이트블루 오 인텐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돌체앤가바나 라이트블루가 ‘커플 향수’로 재탄생했다. 톡 쏘는 레몬과 사과 향으로 경쾌하게 시작하며, 재스민과 마리골드의 우아한 향을 지나 앰버와 머스크 향으로 포근하게 마무리된다. 왠지 지중해의 향취가 떠오르는 제품이다. 100ml 13만 5000원.

산타 마리아 노벨라 아쿠아 디 콜로니아-알바 디 서울 역동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서울의 새벽’에서 모티브를 얻은 향수. 단단하고 올곧은 소나무 향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새벽의 소나무를 촬영한 배병우 작가의 작품이 삽입된 단상자만 봐도 평화롭고 신비로운 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00ml 21만 8000원.

Credit

  • 에디터 한수연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