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호텔에서

어두울수록 용감해지는 우리.

오래된 상점이 줄지어 늘어선 낙원동 거리를 서성이다 한 건물에서 주변 분위기와 사뭇다른 출입구를 발견했다. 굳게 잠긴 서울 로프트 아파트먼트의 깔끔한 철문. 안으로 들어가니, 숨겨져 있던 모던한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계단을 올라가 복도 끝에 위치한 317호로 향했다. 벽을 까맣게 칠한 방에는 일상생활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었다.

로맨틱한 디너를 위해 테이블 위에 놓인 와인잔과 커틀러리, 단둘이 앉아 쉬기 알맞은 크기의 소파까지. 가장 눈길을 끈 건 조명 아래의 새하얀 침대였다. 푹신한 이불을 나누어 덮으면, 밤을 비추는 달이 우리만의 아늑한 공간 위에 떠 있는 기분이 들 것 같았다. 눈이 먼저 편안한 이곳에서라면, 서로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위치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58 문의 02-745-1181, www.seoulloft.com

Credit

  • 스타일리스트 김잔듸
  • 어시스턴트 김선희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