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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갈된 자동차 번호판

현행 번호판이 2208만 개가 고갈됐다. 해결 방안은?

<출처: 구글>

자가용 자동차 등록번호 즉, 번호판이 고갈됐다. 차량 종류를 나타내는 앞쪽 숫자 69개, 용도를 나타내는 한글 32개, 뒤쪽 숫자 9999개로 조합된 약 2208만 개의 번호판이 모두 소진된 것이다. 이로 인해, 기존에 사용했던 자동차 등록번호를 회수한 뒤 3년이 지난 번호 428만 개를 다시 사용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연간 신차 등록 수가 149만여 대인 것을 고려하면, 이 ‘재활용 번호판’도 2019년이면 끝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번호판은 어떻게 될까? 국토교통부는 두 가지의 변경 예산안을 발표했다. 첫 번째는 한글에 받침을 추가하는 것, 두 번째는 앞쪽 숫자를 두 자리에서 세 자리에서 늘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11강 1234’ 또는 ‘111가 1234’가 되는 것. 두 가지를 고민하는 이유는 이렇다. 앞쪽 숫자를 세 자리로 늘릴 경우에는 번호판 제작 기기와 단속카메라를 변경하는 비용이 약 30억 원 가까이 든다. 반면, 한글에 받침을 추가하는 것은 현재 번호판 시스템을 크게 바꾸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속카메라에 잘 인식되지 않을뿐더러 식별하기 어렵다는 거다. 혹자는 지역 표기를 부활시키라며 번호판 고갈 사태는 번호판에서 지역명을 뺀 거로 기인한 것을 꼬집었다. 맞다,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해 2004년에 번호판에서 지역명을 빼면서부터 예견된 상황이 생각보다 빨리 다가왔다.

과연 2019년 새롭게 적용될 자동차 등록번호 체계는 무엇일까? 무엇이 됐든 2004년의 ‘착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현 정부는 조금 더 멀리 내다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Credit

  • 에디터 한수연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