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빨개야지

지금까지 애플에서 선보인 빨간 제품, 이름하여 빨간 사과.

지난 9일, 애플에서 또다시 레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 레드 에디션인데 단순히 ‘스페셜’한 이유로 선보인 건 아니다. 2007년 이후, 11년 동안 비영리 단체 레드(RED)와 세계 에이즈의 날을 기념해 기부 행위를 함께 하자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하긴, 디자인의 궁극적 목표가 ‘사람을 위한 것’인 걸 미루어 비췄을 때 무척 ‘애플’다운 캠페인이다.


“굳이 레드여야 해? 블랙이나 화이트가 제일 예뻐.” 인정. 게다가 지금은 애플에서 다양한 컬러의 제품군을 출시하지 않나. 하지만, 레드(RED) 캠페인 초기 당시에만 해도 대부분의 애플 제품은 블랙과 화이트, 실버처럼 무채색뿐이었고 이때 레드의 존재는 더욱 특별했다. 그 명맥이 지금까지 이어져 총천연색 애플 제품 속에서도 희소가치가 있는 것이다. 애플 CEO 팀 쿡은 “레드(RED)가 보여준 비전과 헌신 덕분에 우리는 에이즈가 없는 세상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다음 세대에게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고자 하며, 이는 오랫동안 레드(RED)와 파트너십을 맺는 이유다”라고 캠페인을 지속할 가능성을 밝혔다. 그는 “생명을 구하는 건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다”라며 말을 이었고, 실제로 레드(RED)로 모인 기부금은 에이즈 상담과 테스트, 예방 그리고 태아에게 HIV 바이러스가 전이되지 않게 하는 의약품 개발에 쓰인다.

또한, 애플은 캠페인 해당 제품을 주력 제품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액세서리와 앱스토어, 앱까지 확장했다. 아이폰SE 이후 출시한 제품에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레더 케이스, 아이폰6S 이후 출시한 제품에 어울리는 실리콘 케이스, 아이폰7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애플 워치 스포츠 밴드와 클래식 버클, 아이패드 스마트 커버, 아이팟 터치 등 나열하기 힘들 정도. 그래서 캠페인을 통해 약 1억 6000만 달러(한화 1700억) 기부를 끌어낸 역대 애플의 빨간 제품을 모았다.

사과는 빨개야지
아이폰8과 아이폰X 폴리오 커버
사과는 빨개야지
아이폰7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사과는 빨개야지
아이패드 미니2 스마트 커버
사과는 빨개야지
아이팟 터치 5세대
사과는 빨개야지
아이팟 셔플 4세대
사과는 빨개야지
아이팟 나노 2세대

잠깐이나마 추억 여행을 한 듯한 기분이 드는 건 나뿐일까. 어김없이 기대되는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의 레드 에디션의 국내 출시일은 이달 말로 예상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되겠다.

Credit

  • 에디터 한수연
  • 사진제공 Apple.com
  • 영상출처 유튜브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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