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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언제 날아오를까?

우버가 '플라잉 택시' 개발에 착수했다. 우리는 언제쯤 ‘비행 자동차’를 뽑을 수 있을까?

자동차는 언제 날아오를까?

툴툴거리는 승객들과 분주하게 움직이는 승무원들. 개선해야 할 사안이 넘치는 항공기에서 시달리지 않고 하늘을 나는 경험을 해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성층권의 하부를 비행하는 이동수단이 탄생한다는 것은 전 세계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엄청난 돌파구다. 이미 일부 항공업 종사자가 몇 발짝 앞서가 다양한 이동수단을 시험해왔지만, 모든 소비자를 위한 공식적 전략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이 혁신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몇몇 회사는 지구 곳곳을 날아다니는 자동차의 운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정부 기관에 실행 가능한 해법들을 제시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대해 미국에서 어떤 대화가 오가든, 지상에서 합법적으로 이륙할 수 있는 물체에 대한 최종 권한을 가진 곳은 미국 연방 항공국(FAA)이다. 아직 ‘공중 고속도로’의 공식 지도는 존재하지 않지만 미국 연방 항공국의 대변인인 그레고리 마틴은 자동차가 조금씩 하늘의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혁신적 신기술을 세상에서 제일 북적거리고 복잡하면서도 안전한 항공 시스템에 통합시키기 위해 융통성 있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자율비행 자동차의 디자인에 활용될 드론 시스템의 자동화 작업을 이미 진행 중입니다.”

이것은 분명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다. 그 절차는 유료 승객을 태우지 않은 채로 비행해도 좋다고 허가하는 실험 항공기 면허증을 신청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실험 항공기의 설계가 안전기준을 충족한다고 동의하면 미국 연방 항공국은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증명서를 발급한다. 제조업체가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해도 된다는 승인이 떨어진 이후에는 이동수단의 설계를 변경할 수 없다. 그리고 설계를 기초로 한 다수의 테스트 등 자잘한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것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첫 번째 모델을 실제로 상업적 용도로 이용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참고로, 보잉의 최첨단 787 드림라이너 모델은 최종 면허를 받는 데 총 8년이 걸렸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항공국은 이 프로젝트의 기술 작업에만 무려 20만 시간을 투자했다. 보잉과 1926년부터 꾸준히 공동 작업을 진행하며 노하우를 많이 쌓았는데도 말이다.

미국 연방 항공국이 구체적 이동수단에 관한 규제조항을 아직 만들지 못했지만, 일부 회사는 그들의 계획을 실행에 옮길 방법과 이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워왔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에어버스의 A³프로젝트 중 일부인 ‘바하나’가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31일 오리건 주의 펜들턴에서 미국 연방 항공국의 관리들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최초로 자율조종 실험 비행에 성공했다. 개발에만 2년이 소요된 이 비행기는 53초간 비행했고 지상 4.8m까지 날아올랐다. 그렇다면 바하나는 앞으로 어떻게 인류에게 더욱 정교한 여행수단을 제공할 생각일까? 당연한 말이지만, 정답은 ‘모바일’이다. 바하나의 차량은 일시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고, 탑승 신청은 앱을 통해 이루어진다. 차량을 이용한 후에는 지정된 주차공간에 반납하면 된다.

제조업체와 미국 연방 항공국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지금 당장은 항공기의 설계를 위한 면허증의 교부 절차를 현재의 공중 교통의 흐름에 매끄럽게 통합시키는 것에 맞춰져 있다.

바하나의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자크 로버링은 이렇게 설명했다. “바하나의 차량은 사전에 정해진 경로를 따라 비행합니다. 고도는 보통 지상 300m에서 1,050m 사이인데, 공항 주변 등 혼잡한 지역을 피하면서 시청각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선정할 예정입니다.” 바하나는 이 미래가 창창한 산업에 진출한 회사 중 하나일 뿐이다. 보잉, 제퍼 에어웍스, 릴리움의 자율조종 항공기 또한 세부 조정을 논의 중이다. 그러나, 바하나의 사업 철학은 이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다른 모든 항공기처럼 바하나는 기존의 영공 법규를 지킬 것입니다. 우리에게만 특별한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요청하거나 하늘을 작은 구역으로 조각내지 않을 것이며, 기존의 시스템에 통합되기 위해 논의 중입니다.” 하늘을 나눠 특정 회사나 개인이 소유한다는 생각은 액션 영화에 등장하는 악당들이나 품고 있을 음모라고 생각할 수 있다. 현실에서 시장에 진입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미국 연방 항공국이 설정한 법규를 준수하며 활동해야만 한다.

“현재 3,000m 이하의 영공은 정부의 규제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비행 자동차의 흐름을 관리하기 위해 해당 조항을 수정하면 공중에 ‘가상 고속도로’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민간항공기를 선정한 후 회원들이 탑승할 수 있도록 조정해주는 회사인 서프 에어의 회장, 수딘 샤하니는 이렇게 강조했다. 안전한 비행 고도를 설정하는 것도 문제다. 그런데 이 차량이 이륙하고 착륙할 장소는 어디일까? 바하나의 입장에서는 헬리콥터가 이착륙하는 헬리포트와 유사한 비행자동차 전용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만드는 것이다. 응급환자 수송용 헬기의 조종사이자 ‘소아르 플러스’라는 항공안전회사의 창립자인 캡틴 패트릭 메이저는 기존의 공항이 추가적인 항공기의 출발과 도착을 관리하기 위한 장비를 제일 잘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

제조업체와 미국 연방 항공국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지금 당장은 항공기의 설계를 위한 면허증의 교부 절차를 현재의 공중 교통의 흐름에 매끄럽게 통합시키는 것에 맞춰져 있다. 항공국 차원의 조항을 마련해두어야 기업은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지역 임원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 조항이 중요한 이유는 이 작업의 결과물이 현재의 자동차보다 훨씬 더 편리한 생활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시내의 교통체증을 처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버하나의 자동차는 중량의 화물을 수송하거나 재난 발생지역에 응급작전본부를 설치하는 데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로버링은 이렇게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을 바라보며 대중은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캡틴 메이저는 이러한 엄청난 결정을 내리는 데 투입된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며 그 대기시간을 보낼 것을 권했다. “현재는 기계가 자동으로 조종하는 항공기에 적용할 수 있는 법규가 없습니다. 기존의 법규는 민간항공국의 승인을 받은 파일럿이 조종하는 항공기에만 적용될 뿐이죠. 중요한 것은 자동조종 항공기와 인간의 통제하는 항공기에 모두 해당하는, 영공의 통합을 위한 법규와 면허 발급 시스템의 구축입니다.” 비행 자동차가 최종 승인을 받기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면, 사람들에게도 하늘을 달리며 출근하는 생활에 익숙해지기 위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땅바닥에서 굴리던 ‘구닥다리’ 자동차를 내버려야 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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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김선희
  • Billy Lyons
  • 사진제공 Pavel Chagochkin/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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