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다시 돌아온 8090 게임기

우리 코딱지들 모여라

새롭게 다시 돌아온 8090 게임기

게임 팩 아래에 낀 먼지를 ‘후후’ 불어서 게임기에 끼운 일, 한번 박혀버린 버튼을 빼내느라 갖은 방법을 동원한 일, 꼬인 전선을 풀다가 열 받은 일. 1980년대와 1990년대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자란 세대들이 격하게 공감할 추억일 것이다. 뚱뚱한 브라운관 안에서 펼쳐지는 16비트의 세상에서 살던 때, 이를 다시 추억하게 만드는 게임기가 다시 돌아온다. 특히 올해는 여러 게임 회사가 레트로 물결에 동참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첫 신호탄은 닌텐도 패밀리 컴퓨터(패미콤)이 2016년 선보인 ‘닌텐도 클래식 미니 패밀리 컴퓨터’다. 1983년에 처음 발매되었던 가정용 게임기를 동일한 디자인으로 60% 축소한 형태도 새롭게 제작한 것이다. 손바닥에 올려놓을 수 있는 귀여운 이 게임기에는 1983년부터 1993년까지 11년간 나온 대표 게임들이 수록돼 있다. 최신 TV 규격에 맞춘 HDMI 케이블로 출력할 수 있지만, 아날로그 모드로 재생하면 더 고전적인 모드로 플레이할 수 있다.

 

2018년 8월에는 ‘네오지오 미니(NEOGEO mini)가 등장했다. 일본 유명 게임사 SNK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것으로 1990년대 오락실에서나 볼법한 대형 게임기를 초소형으로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너비는 13.5cm, 높이 16.2cm로 3.5인치 LCD 화면으로 구성되며 오락기에 빠져서는 안 될 조이 스틱도 앙증맞게 디자인했다. HDMI 케이블을 연결하여 고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 패드를 옵션으로 구매할 경우 2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가 고전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을 다시 내놓겠다고 밝혔다. 원조 게임기에 최신 시스템을 탑재한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은 기존 모델의 45%를 축소시켰다. 크기는 작아졌으나 예전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본체 버튼, 전원 버튼, 리셋 버튼 등을 그대로 복원했다. PS1에서 즐길 수 있었던 ‘파이널 판타지7’, ‘철권3’, ‘릿지 레이서 타입 4’, ‘점핑 플래시’, ‘와일드 암즈’ 등 클래식한 게임 20종이 수록된다. 국내에서는 12월 3일부터 구할 수 있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 사진제공 닌텐도, 네오지오
  • 영상출처 유튜브 채널 'Nintendo 公式チャンネル', 'snkGame', 'PlayStatio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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