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필터 인생샷’ 찍는 방법

셀카봉도 필요 없다. 기본 카메라 앱이면 충분하다.

기본 카메라 앱을 연다. 한껏 멋진 척을 한 뒤 셔터를 누른다. 다시, 이번엔 거금을 들인 유료 카메라 앱을 연 뒤 좀 더 무심한 척을 한다. 이렇게 백 장을 촬영해도 늘 ‘인스타 갬성 셀피’는 실패다. 왜 배경과 나의 ‘OOTD’는 적절하게 어우러지지 않는 걸까. 셀카봉을 꺼내든다. 그 ‘갬성’이 아니다.

이렇듯 사진 한 장의 힘이 세지고 소셜 미디어에서 소비하는 비주얼 콘텐츠의 양이 늘수록 스마트폰 제조사는 소비자의 욕구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 스마트폰 사진 진짜 잘 나와” 혹은 “영상 화질 장난 아니지?” 이 한마디 말이다. 소비자를 ‘몇백만 화소’로 유혹하던 시절부터 지금의 ‘인물 모드’ 혹은 ‘뷰티 모드’까지. 휴대폰 카메라는 끊임없는 발전을 했지만, 요즘의 흐름은 사뭇 다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수를 늘리는 것. ‘전면 한 개, 후면 한 개’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트리플, 쿼트, 펜타 카메라를 선보인다. 심지어 헥사 카메라의 등장도 머지않았다. 이렇게 카메라를 ‘때려 넣는’ 이유는 무엇일까?

LG V40 ThinQ

1 셔터 한 번에 얻는 다양한 사진 LG V40 ThinQ는 후면에 일반 렌즈, 초광각 렌즈, 망원 렌즈, 총 세 개를 장착한다. 셔터 한 번에 화각이 다른 세 가지 결과물을 얻는 셈. 한마디로 평범한 사진 한 장, 얼굴을 강조한 한 장, 배경 위주의 한 장, 총 세 장의 사진이 저장된다. 전면에도 일반 렌즈와 광각 렌즈가 있어 혼자 찍더라도 배경까지 넓게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또, ‘매직포토’라 불리는 시네마그래프 기능도 지원해 사진 일부만 지정해 움직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삼성 갤럭시 A9

2 인공지능이 돕는 ‘인생샷’ 갤럭시 A9은 후면에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다. 일반 렌즈를 비롯한 망원 렌즈, 초광각 렌즈 그리고 심도 렌즈. 보케는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배경을 흐릿하게 하는 것을 뜻하는데, 심도 렌즈가 이를 자유자재로 적용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담당한다. 인공지능 기반의 ‘인텔리전트 카메라’도 특징. 카메라 필터와 앱을 일일이 고를 수고를 덜어주는 기능인데, 인물과 풍경, 음식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색감을 조절하고, 사진이 흔들리거나 눈을 깜빡일 경우 음성으로 알린 후 재촬영을 돕는다.

화웨이 메이트20 프로

3 작품 같은 결과물 트리플 카메라로 카메라 숫자 경쟁을 시작한 곳은 삼성도, 애플도 아닌 화웨이었다. 특히, 최근 선보인 화웨이 메이트20 시리즈는 하이엔드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협업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전작에선 흑백 렌즈를 탑재했다면, 이번에는 일반 렌즈와 초광각 렌즈, 망원 렌즈 총 세 가지를 탑재한 것. 이들은 2.5cm 근접 촬영과 21:9 시네 영상 촬영, 960fps 슬로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라이카 렌즈를 지닌 스마트폰의 결과물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Credit

  • 에디터 한수연
  • 사진제공 LG, 삼성전자, 화웨이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