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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와 제로페이, 그 차이점

카메라 켜고, QR코드 찍고, 결제 끝.

카카오페이와 제로페이, 그 차이점

지난해 말, 제로페이가 ’결제수수료 0%, 소득공제 40%’라는 문구와 함께 간편결제 시스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로써 정부를 비롯한 플랫폼 사와 휴대폰 제조사, PG사 등 수많은 기업의 각축전이 벌어졌다. 쉽게 말해 2018년 11월 기준 누적거래액 12조 3,000억 원을 기록한 카카오페이, 18조 원을 달성한 삼성페이에 대항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은행과 민간 간편결제 사업자가 협력한 것. 과연 후발주자로서 제로페이가 간편결제 시스템 시장에 정착할 수 있을까? 또, 소비자는 계산대 앞 놓인 카카오페이 QR코드와 제로페이 QR코드에서 무엇을 찍어야 할까? 선택의 갈림길에 선 소비자를 위해 요즘 ‘핫’한 간편결제 시스템 세 가지를 비교했다.

제로페이(서울페이)

장점 계좌에서 계좌로, 제로페이가 결제 단계를 최소화하고 경쟁에 뛰어들며 내세운 건 ‘결제수수료 0%’다. 이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연 매출 8억 원 이하라면 수수료율이 0%이기 때문에 영세 사업자에게 이득이다. 연 매출이 8억 원 이상 12억 원 이하라면 수수료율은 0.3%, 12억 원 이상은 0.5%. 제로페이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겐 연 최대 40%의 소득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단점 3월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 때문일까. 경쟁사와 비교하면 아직 가맹점이 현저히 적은 상황이다. 심지어 소상공인이 아닌 일반가맹점의 수수료율을 정하기 위해 중간결제사 즉, 밴사의 참여를 검토 중인데, 이는 밴사 수수료를 지급하는 은행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 하지만, 제로페이 측은 계좌 간의 거래로 매출을 관리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또한, 제로페이 관련 앱을 설치한 뒤 열고 QR코드를 찍는 방식이 과연 편하냐는 것도 쟁점 중 하나다.

카카오페이

장점 ‘국민 SNS’ 카카오톡과 연계된 것은 물론, 작년 말 신청 가맹점이 10만 곳을 돌파하며 편의성 부분에서 앞서고 있다. 카카오페이 역시 ‘수수료 제로’를 앞장세워, 소상공인으로부터도 시중 은행으로부터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이러한 점으로 연 매출 8억 원이 넘는 사업체는 제로페이보다 카카오페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에겐 0.3%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말 그대로 돈을 쓰면서 돈을 버는 형태.

단점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QR코드 결제 표준’을 제정 및 공표하면서 카카오페이의 보안성에 관해 우려했다. 위조와 변조 그리고 해킹에 미비하다는 것. 오류복원율이란 QR코드 일부가 손상되더라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을 뜻하고, 통상 오류복원율은 15%로 제한한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제한하고 있지 않다. 또한, QR코드 스캔 후 URL로 이동할 때 해킹 예방 대책도 미흡한 상황. 이에 카카오페이 측은 ‘근본적 위조, 변조 예방은 서버 보안 강화에 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삼성페이

장점 가맹점에 전용 단말기가 필요한 제로페이와 카카오페이와 달리, 삼성페이는 기존의 자기장을 활용하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기술을 활용한다. 국내 카드 가맹점 중 마그네틱 단말기를 사용하는 곳이 80% 이상으로 늘며, 국내 시장 대부분에서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 역시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별도의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아, 스마트폰만 있다면 지갑 없이도 먹고 사는 데엔 문제가 적다. 특히, 요즘엔 별도 앱을 열 필요 없이 터치와 지문이면 충분하다.

단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만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다. 아이폰을 비롯한 타 스마트폰은 사용할 수 없다. 게다가 중간결제사가 존재하다 보니 기존 카드사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고 이를 위한 수수료도 적지 않은 편. 이외에는 큰 단점이 없기 때문에 삼성페이의 ‘자물쇠 효과’도 예상한다. 한편, 삼성페이를 추격이라도 하는 듯 카드사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시스템을 개발했지만, 전용 단말기 보급이 필요한 특성상 그 뒤를 쫓지 못하고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 각종 유통사에서 제공하는 11페이, SSG페이, 엘페이, 배민페이 등이 있다. 스마트폰 시장과 간편결제 시스템 시장은 함께 성장 중이며, 많은 ‘페이’들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혜택과 보안성, 편의성 등 꼼꼼히 따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Credit

  • 에디터 한수연
  • 사진제공 ArchOnez/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