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케이드 vs 구글 스태디아

게임을 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 구독형 서비스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전면전

애플 아케이드 vs 구글 스태디아

게임 산업에 획기적인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애플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아케이드’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넷플릭스처럼 게임을 스트리밍하는 ‘스태디아’의 등장 때문이다. 스마트폰 앱에서 게임을 구매하고 플레이하거나 PC방에서 트위치에서 게임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던 지금과 정말로 색다른 변화가 생길 것이다. 곧 두 가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텐데, 그 전에 내게 맞는 서비스는 무엇일지 분석해보자.

어떤 서비스일까? 애플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아케이드의 핵심은 “게임을 보다 쉽게 찾고 즐긴다”는 것이다. 앱 스토어에서 게임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애플이 선정한 일부 게임을 구독료만 내고 전부 즐길 수 있다. 물론 플레이하는 중에 광고가 표시되지 않고, ‘현질’을 하며 아이템을 구입할 필요도 없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계정만 있으면 아이폰, 맥, 아이패드 등의 애플 기기를 넘나들며 플레이할 수 있다.

구글의 스태디아는 넷플릭스처럼 게임을 고사양으로 언제 어디서든 스트리밍할 수 있다. 데이터 클라우드 센터가 플랫폼이 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게임용 고사양 PC나 콘솔이 없어도 저사양 노트북, 태블릿, 모바일 등 디바이스에 구애받지 않고 4K 화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크롬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된다. 스태디아는 유튜브와 인터넷 방송에 특히 친화적이다. 유튜브 게임 클립을 보다가 ‘지금 플레이’를 누르면 별도의 다운로드나 업데이트 없이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유튜브에서 게임 라이브 영상을 보다가도 간단한 링크 하나로 현재 플레이 상황을 공유할 수 있으며, 참여자는 링크를 통해 같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얼마일까? 애플과 구글 모두 이용료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구글 스태디아의 경우, 게임 개발사 유비소프트가 약간의 힌트를 주었다. 유비소프트 CEO 이브 기예보(Yves Guillemot)에 따르면 “앞으로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아주 많아질 것이다. 제값을 내고 게임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같은 비용으로 그저 플레이만 할 수도 있다. 게임을 등록할 수도 있고 한 두시간만 짧게 즐길 수도 있는 것이다”

언제 해볼 수 있나? 애플 아케이드는 가을에 론칭할 것이라 발표했다. 구글은 구체적인 일정은 내놓지 않았지만 2019년 올해 안에 낼 계획이다. 아케이드와 비슷한 시즌에 낼 가능성이 높고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올 여름이라 짐작하는 분위기.

게임은 누가 만드나? 구글 스태디아에서 서비스할 대부분의 게임들은 유비소프트와 이드 소프트웨어가 개발 중이다. 구글은 ‘프로젝트 스트림’이라는 이름으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베타 테스트를 한 바 있다. 애플 아케이드는 일명 “파이널 판타지의 아버지”로 유명한 사카구치 히로노부, 켄 웡, 윌 라이트 등 유명 창작자들이 합류하여 아케이드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는 신작 100여 가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어떤 게이머에게 어울릴까? 아직 서비스가 시작하지 않아서 단언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당신이 콘솔 게임을 좋아하고 인터넷을 자주 사용한다면 구글의 스태디아가 적합하다. 어떤 기기에서든 인터넷만 접속돼 있으면 고화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을뿐더러 전용 컨트롤러가 있어서 전반의 상황을 비디오게임 하듯 편리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에 애플 전용 디바이스가 많고 헤비한 장르의 게임보다 독창적인 인디 게임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케이드에서의 플레이가 훨씬 더 흥미로울 것이다.

Credit

  • 에디터 백가경
닥터플레이보이 7월 2차